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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음수대 '아리수' 수질 ‘적합’…미네랄 풍부해 건강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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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음수대 '아리수' 수질 ‘적합’…미네랄 풍부해 건강에도 도움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7.12.11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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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개 항목 수질검사, 미생물·농약류·방사성물질 불검출…수질안전 확인
성장기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인 미네랄은 풍부, 건강에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내에 있는 중·고등학교 아리수 음수대 수돗물에 대해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 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는 수돗물 아리수에 어린이와 청소년 등 성장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청소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시 서울물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강남구의 숙명여자중학교, 도봉구 창동고등학교 등 25개 자치구 중고교 아리수 음수대’를 대상으로 170개 항목에 대해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 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서울물연구원은 매년 노인요양시설, 근린공원 등으로 대상을 선정해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안전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려오고 있다.

서울물연구원은 시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자치구별로 대표 학교 25개를 선정해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 110항목 등 총 170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수질검사 항목은 미생물, 건강유해 유·무기물질, 소독부산물, 심미적 물질 뿐만 아니라 방사성물질까지 포함된 총 170개 항목에 대해 진행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수준인 166개 항목보다도 많다.

시 서울물연구원은 수질검사 결과 총대장균군과 일반세균 등 미생물은 물론 방사성물질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 및 페놀류, 농약류 등의 건강영향 유기물질도 검출되지 않아 아리수의 수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도꼭지 수돗물의 위생 관리기준이 되는 잔류염소는 0.1~0.3mg/L로 염소 냄새를 거의 느끼지 못하면서도 수질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대장균군, 일반세균 등 미생물 항목과 방사성 항목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으며, 납, 수은, 니켈 등 중금속을 비롯한 살충제 및 농약류,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아나톡신-a와 같은 건강영향 유기물질 또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수질검사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칼륨과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등 미네랄이 평균 41(37~46)mg/L로 풍부하게 들어 있어 수돗물 아리수가 청소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는 아리수 음수대를 통해, 미네랄을 거의 걸러내는 역삼투압식 정수기보다 더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물을 총칭하는 미네랄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함께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5대 영양소 중 하나로 이들 영양소를 체내에 흡수시키고,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미네랄은 우리 몸의 구성 성분 중 3.5~4%에 불과할 정도로 그 비중이 낮지만 체내에서 결코 합성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물과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해줘야 할 영양소이며, 특히 뼈의 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더욱 중요하다.

이번 수질검사 결과는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자치구 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해당 학교 음수대에 수질검사 성적서와 아리수의 안전성에 대한 포스터를 부착해 학생들이 직접 과학적으로 입증된 아리수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물연구원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써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성적서를 발급해 수질검사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들이 아리수 음수대를 이용하면서 수질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성적서를 제작·부착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수질검사를 통해 학교 음수대의 아리수가 먹는 물로 적합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미네랄로 청소년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수질검사와 적극적이고 투명한 결과 공개로 시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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