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측, “누전 때문에 어둡다…내년 예산 책정 이후 조치 예정”
[KNS뉴스통신=김찬엽 기자] 전국적으로 지하보도 이용률이 감소하면서 우범지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대다수 지자체에서는 지하보도를 문화와 예술,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으나 청주시내 지하보도는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어둡고 시설물 관리도 안 돼 주민들이 이용을 기피하는 무용지물 시설로 전락되면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 지하보도’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회색 콘크리트 시설로 어둡게 방치 돼 주민들이 이용을 기피하며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주민 K씨는 “낮에도 항상 어두워 주민들이 지하보도를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돌아가더라도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게 안전할거 같아 이용을 기피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관리도 안할 거면서 많은 예산을 들여 지하보도를 왜 설치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청주시의 전시행정을 비난했다.
또, 인근 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손님들이 아무리 급해도 지하보도를 이용하지 않는 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지하통로에서 공연을 하거나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이용하는 경우를 봤다”고 활용 방안을 내 놓았다.
이 같은 청주시내 다른 지하보도에서도 주민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어둡고 시설물 관리가 안 돼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시 청원구청 관계자는 “누전 때문에 지하보도에 있는 전등 일부만 켜놓고 있다”며, “민원이 자주 들어와 내년 예산 책정 후 조치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찬엽 기자 kcy5076@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