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 위해 다시 한 번 제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일 오후 2시 조금지나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진보 교육감 사찰'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 포토라인에 선 조희연 교육감은 “불법 사찰의 피해자로 이 자리에 섰지만 교육자로서의 책임감도 동시에 느낀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게 용서되는 일등주의 교육이 이런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적폐청산은 좋은 나라를 만드는 과정이고 그런 과정이 되어야 한다. 나라 곳곳을 병들게 한 헌법파괴와 국민주권 유린을 넘어 이제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교육 역시 국민의 것이어야 한다. 정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면서 “정의와 공정이 상식이 되고, 정의와 공정이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다시 한 번 제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교육감 사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9일 오후 2시부터 조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국정원의 사찰 정황, 실제 피해 여부 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오영세 기자 kns.503@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