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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장관, "미국의 세계 무대 탈퇴에 유럽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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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장관, "미국의 세계 무대 탈퇴에 유럽 경각심 가져야"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2.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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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지그마 가브리엘(Sigmar Gabriel) 독일 외무 장관이 독일외교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베를린=AFP) 지그마 가브리엘(Sigmar Gabriel) 독일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퇴임 후에도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의 후퇴를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럽도 유럽만의 이익을 따지고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브리엘 외무장관은 베를린에서 열린 외교정책회의에서 “현재 국제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그 역할을 내려놓고자 하는 상황에서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독일과 유럽의 이해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전통적으로 유럽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나, 현재 미 행정부는 유럽과 엄청난 거리를 두고 있다”며 지금은 동맹국이라기보다 “경쟁자 혹은 세계 경제의 맞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유럽이 가만히 있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에 맞서야 한다며 “미국의 후퇴는 단순히 트럼프 시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대선에서도 지속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독일과 유럽은 단지 상황을 두고만 봐서는 안 된다며 유럽연합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정의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선거는 '뜻밖의 행운'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EU의 하락세를 이해하고 있었고 어떻게 개혁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의 집권은 대서양 동맹국과의 신뢰 관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의회가 제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을 독일의 최대 우방국으로 보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독일인은 1년 전 60%에서 43%로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는 1년 전 60%에서 상승한 63%의 프랑스인이 독일을 최대 우방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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