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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문화전쟁의 시대, 한국문화와 브랜드의 국제 위상을 높여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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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문화전쟁의 시대, 한국문화와 브랜드의 국제 위상을 높여나가겠습니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11.04.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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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랜드학회 김종택 회장을 만나다.

한국브랜드학회는 2009년 2월 27일 창립한 학술 단체이다. “대한민국 사회의 진정한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자산화”를 비전으로 삼고 있는 한국브랜드학회는 제2대 회장단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종택 씨는 취임 일성으로 “한국 브랜드의 국제적 위상 향상”을 최대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 사회를 문화전쟁의 시대로 규정한 김종택 회장은 ‘브랜드의 가치성과 성장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국문화와 브랜드의 세계화를 꿈꾸는 한국브랜드학회 김종택 회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다음은 김종택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한국브랜드학회 김종택 회장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이런 중책을 맡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국내 브랜드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께서 ‘한국 브랜드 학회’를 전 세계에 알려달라는 막중한 책임을 제게 맡기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그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브랜드학회’가 국제적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 현재 언론계에 몸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인연으로 한국브랜드학회 회장을 맡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한국브랜드학회’의 많은 관계자들이 다소 침체된 학회를 활성화 시키고 국제적으로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청에 대해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만 미력이나마 제가 한국 브랜드의 국제적 위상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힘을 보태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 브랜드 시장의 현 주소와 성장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나라의 브랜드는 아주 우수합니다. 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우수한 문화유산과 위대한 과학기술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가 그러하고 세계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이 또한 그러합니다. 전 세계 문자 중 가장 과학적이라는 ‘한글’이 또한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우수한 문화유산들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외국 선진국에 비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을 모아야합니다. 바로 여기서 한국 브랜드의 국제적 위상 적립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화의 국제화 이후 산업 브랜드의 국제화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각 분야의 브랜드는 그 국가의 문화적 우수성 위에서 가능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의류가 그러하고 프랑스의 와인이 또한 그러합니다.

그들 국가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분석하고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 하나로 세계를 휩쓴 것처럼, 뉴질랜드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것처럼 우리에게도 ‘춘향전’, ‘바리데기’ 같은 우수한 이야기거리, 우수한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이것들을 브랜드화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 한국 브랜드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한국 브랜드의 가치 평가와 한국 브랜드의 국제적 위상 정립을 위한 방안이 무엇일지 말씀해 주시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의 브랜드와 기술은 아주 우수합니다. 그 우수성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되고 있는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원인은 브랜드에 대한 인식의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역시 지적재산권의 범주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재산권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불법다운로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문화선진국임을 자부하는 한국으로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젠 브랜드를 비롯한 지적재산권의 철저한 보호를 통해 문화강국으로 거듭나는 노력과 함께 한국 브랜드를 세계화하기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노력과 특히,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 회장으로서 한국브랜드학회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이미 대한민국은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식민지배의 아픔과 전쟁의 비극을 넘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에 전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경제적 성장과 함께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의 유치, 그리고 세계 영화제에서 두각을 들어내고 있는 한국 영화의 우수성은 대한민국을 경제 강국을 넘어 문화 강국으로 발전 시켰고 이것은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대한민국의 힘,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인 것입니다.

현대는 문화전쟁의 시대입니다. 누가 더 우수한 문화로, 누가 더 탁월한 브랜드를 선점해 나가느냐에 따라 발전이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한국브랜드학회’는 바로 이러한 문화전쟁에서 브랜드 분야의 이론적 논리를 뒷받침하고 학문적 측면에서 국민들에게 알려나가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문화분야 뿐 아니라 의료,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의 브랜드 파워 향상에 ‘한국브랜드학회’가 앞장서겠습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한류’에 열광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욱 노력하지 않는다면 ‘한류’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말 그대로 하나의 흐름입니다.

미국의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되고 중국의 사상이 아시아를 지배한 것처럼, 우리의 문화가 하나의 흐름을 넘어 세계 속의 문화, 하나의 확고한 관습과 전통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피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또한, 국가적인 뒷받침이 함께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과 지원으로 우리의 문화를 브랜드화하고 세계화하는 노력이 한국 문화와 한국 브랜드를 세계 공용의 문화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한국브랜드학회’는 100년 뒤, 1천년 뒤의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지켜봐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 김동산 선임기자] . [촬영 : 김희숙 기자] . [정리 : 박봉민 기자]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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