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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당대회 열어 바른정당과 통합, 정치 ABC도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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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당대회 열어 바른정당과 통합, 정치 ABC도 모르는 일”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7.12.0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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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치적 입지 강화 위한 통합에 들러리 설 수 없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당내 통합 추진 논란에 대해서 4일 “안철수 대표의 측근 중에 전당대회라도 열어 통합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의 ABC도 모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광주 MBC-R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세계 어떠한 정당도 원내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당내 다수 의원이 반대하는 통합으로 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통합 또는 당의 분열 등의 불행한 일이 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몇 명이나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 현재 중진들 10여 명이 통합 반대를 논의하는 조찬 회동을 하고 있고, 또 초선 의원들은 ‘구당초’ 모임으로 이미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이 약 30여 명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지켜 온 정체성이고 광주의 가치인데 이것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통합에 반대한다”며 “오늘 중진 의원 조찬모임에서도 ‘그러한 통합은 있을 수도 없고, 현실적으로도 바른정당이 교섭단체가 붕괴되어 11명밖에 남지 않았고, 또 그 중에서도 5,6명이 자유한국당으로 간다고 하는데, 실익도 없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통합에 대해 안 대표의 측근들의 이야기나 언론에 보도를 보면 지방선거가 중대선거구제이니까 비호남권에서 기초의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통합을 해야 한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과연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그리고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당이 이길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 답변을 못한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유승민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통합에 국민의당 40석의 의원이 들러리를 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영호남 통합도 못하면서 어떻게 남북통일을 추진하느냐’는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DJ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그리고 되어서도 얼마나 많은 동진정책을 했느냐”며 “그 때문에 지역감정 피해자인 호남에서는 불만도 있었지만 영호남 통합이라는 의미로 견디었는데, 이는 DJ를 부인하고 호남 자존심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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