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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여고생이 펴낸 창작동화 ‘에그맨’...독특한 상상력으로 펴낸 동화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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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여고생이 펴낸 창작동화 ‘에그맨’...독특한 상상력으로 펴낸 동화그림책
  • 오영세 기자
  • 승인 2017.12.01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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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동화 ‘에그맨’ 표지 (자료제공=박연수)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에그맨'의 저자 박연수(서초고등학교 3학년) 작가는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지금까지 알던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을 좋아하고 이런 순간적인 궁금증을 잘 모아두었다가 어느 매체든 어떤 방식이든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작업을 굉장히 즐거워한다.

그런 그녀의 범상치 않은 현상에 대한 시각과 궁금증, 모아진 자료들이 작가의 무궁한 창의력과 만나고 대단한 추진력에 힘을 받아 마침내 작품을 만들어 냈다.

▲ 창작동화 ‘에그맨’ 내용중 (자료제공=박연수)
▲ 창작동화 ‘에그맨’ 내용 중 (자료제공=박연수)
▲ 창작동화 ‘에그맨’ 내용 중 (자료제공=박연수)

◆ '에그맨' 줄거리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에그맨은 달걀 공장에서 일하며 매일 상하고 깨진 달걀을 분쇄기에 버려왔습니다. 기계처럼 일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충격적이 일이 찾아옵니다. 무심코 버린 달걀 더미 속에서 살아 있는 노란 병아리를 발견한 것이죠.

병아리와 눈을 마주친 순간, 주변에 있던 모든 기계들은 사라지고, 구름 사이에서 병아리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병아리에게 손을 뻗었고, 그들의 손이 맞닿기 직전, 환상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병아리가 들어있던 분쇄기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날 이후, 병아리와 세상에 있는 모든 노란 것들을 볼 수 없게 된 그는, 집 안으로, 책으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에그맨'은 어떻게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에그맨'을 통해 어느 날 갑자기 내게 다가온 충격과 고통, 즉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벗어나려고 몸부림도 쳐보고 잊기 위해 온갖 일에 몰두도 해보지만...

◆ 작가에게 듣는다

작가 박연수는 '에그맨'이 비록 서점에서 유아용으로 분류되어 있는게 아쉽긴 하지만 '에그맨'은 읽는 사람의 나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동화책이라며 독자마다 자신만의 해석이 가능한, 독자로 하여금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동화책이라고 '에그맨'을 소개했다.

그는 '에그맨'을 통해 독자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과거의 상처를 단순히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진정한 극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자신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포용해 새로운 '나' 가 되는 것이 진정한 극복이고, 그것이 진정한 나 자신을 만들어주는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무학여고 이대영 교장은 “연수는 제가 서초고 교장으로 있을 때 똑순이 애(愛)제자였다며 대단한 추진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인재였다”고 칭찬했다.

이제 막 작가의 길로 첫발을 내딛는 꽃다운 청춘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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