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이후, 부천시장 후보감 자천타천 10여명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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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이후, 부천시장 후보감 자천타천 10여명 난립
  • 이정성 기자
  • 승인 2017.11.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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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친노·친문, 3철(호철,해철,정철)과 한 묶음의 동지
- 김만수, 도지사출마, 청와대·정부 입각, 당복귀설 등 관측
<사진출처=개인블로그,사진편집=장선희 기자>

[KNS뉴스통신=이정성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부천시장후보감이 자천타전 10여명으로 난립하고 있다. 3선 도전이 당연시 되던 현 김만수 시장이 지난 달 10일 불출마선언을 한 직후부터 부천지역 정가는 후보감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고 있는 것.

‘김 시장은 “2025 장기발전계혹과 문화특별시 부천을 견인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고, 시민검증시간과 후임 시장후보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키 위해 조기에 불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시장 체질‘ 김만수의 불출마선언은 설훈 의원(원미을, 4선)의 경남지사 출마전망과 맞물려 지역정가에 회오리를 몰고 왔다. 자천타천의 인사를 손꼽아 보면 더불어민주당 도의원(김종석 재선), 시의원(한선재 4선), 현직 변호사(조용익 전 호남향우회장)과 야권의 당협위원장 등 열손가락이 모자라게 된다.

부천시는 54㎢의 좁은 땅에서 인구 85만 명이 살고 있는 최고 인구밀집지역이다. 출신지역별로는 충청 35%, 호남32%, 경기 인천 강원 20%, 영남 7%로 분포된다. 70년대 노동운동의 중심이었던 지라,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하다.

부천시의회만 보더라도, 시의원 28명중 더민주당 소속의원이 15명으로 ‘김만수 사단’이 압도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도 김경협(재선, 원미갑), 설훈(4선,원미을), 김상희(3선, 소사), 원혜영(5선, 오정구)의원 등 더민주당이 휩쓸었다. 2017년 5월 대선에서도 문재인후보는 171 투표구중 170 곳에서 완승했다.

한마디로 부천시장 선거는 “더민주당 공천이 곧 본선 당선”이란 말이 당연시 되며 회자될 정도다. 차기 시장 후보 경선과 공천과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행위자는 김만수 현시장임이다. 물러나는 김 시장의 힘 발이 더욱 강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분석과 전망에 유력한 한 인사는 평가하고 전망한다.

“김만수는 대표적인 친노·친문이자, 소위 3철(이호철, 전해철, 양정철)의 과 한 묶음의 동지이다. 김 시장은 도지사에 나설 수도 있고, 청와대와 정부에 입각할 수도 있고, 당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모두 열려 있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김만수는 2020 총선에 출마한다. 따라서 김만수는 부천의 호메이니에 다름 아니다. 김만수의 의중에는 곧 문재인대통령의 의중이 간직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해서 후보가 결정되고 선거가 끝난 것은 아니다. 후보가 난립한다는 얘기는 인물난의 반증일 수 있다. 확인 취재결과, 김 시장이 마음속에 담아둔 특별한 후보는 아직 없다.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는 후보군 가운데, 누가 ‘김심’을 얻고, ‘공천이 곧 당선이나 다름없다’고 하는 경선에 승리하여, 본선의 출발 1번 레인에 설 수 있을지, 하늘(hidden actor)만 알 수 있다.

변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속도로 추락하거나, 개헌정국과 맞물려 국민투표를 병행할 경우 ‘오래된 지역인사’가 유리해질 수 있다. 자유한국당에서 의외의 인물이 출현하여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길은 있으나, 아직은 안갯속”이다.

이정성 기자 romualdoj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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