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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위드미 간판교체 조건은 '갑질'…이마트24 점주들 "강제리셋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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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위드미 간판교체 조건은 '갑질'…이마트24 점주들 "강제리셋 철회"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7.11.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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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변종 SSM 사업은 절대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세계>

[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사진)이 2013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변종SSM 사업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이후 또다시 의욕적으로 유통 신업태 돌파구를 찿은 이마트24가 초기부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마트24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영업표지변경(전 위드미) 과정에서 '리셋'((5년 계약 조건 매장 개선)과 예치금증액을 강제한 점포가 있다고 공식 항의했기 때문이다. 리셋과 예치금증액을 강제당한 점포들을 대상으로 원하지 않는 경우 원상복구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또 현재 이마트24의 운영시스템은 판매영업이익 분배방식이 아닌 단순 유통시스템인데 점주가 선주문해서 보유한 재고에 대해 강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위드미(왼쪽) 를 이마트24(오른쪽) 로 강제 리셋(5년 계약 조건 매장 개선과 예치금증액 강제) 하고 있다. <사진=

조창용 기자>

22일 뉴스1이 단독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이마트24점주협의회는 지난 9월 18일과 22일 2회에 걸쳐 본사 담당자에게 '이마트24점주협의회 정식 설립통보 및 사명변경에 따른 공식질의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영업표지변경에 관해 본사에서 암암리에 시행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영업표지변경 일정에 대해 공식 답변을 달라는 요청이었다.

이들이 본사 측에 항의하고 나선 것은 인테리어 이미지 교체작업에 있어서 어떠한 조건도 포함되지 않아야하지만 우회적으로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대해 이마트24 측은 "협의회 측으로부터 2회에 걸쳐 공문을 받았다"며 "리셋은 낙후됐거나 노후화된 점포의 격을 올리는 작업으로 강제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점주들의 반발 이유에 대해서는 "(간판교체과정에서 발생한 상황) 받아들이는 것이 본사의 수익을 위한 것으로 본 것 같다"며 "발주 금액을 넣을 때 부담이 되니까 일송금으로하면서 조금씩 갚아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셋과 연계되는 매출입금 일송금의 강제가 점주들의 반발을 불러온다는 지적도 있다. 협의회 측은 일송금을 강제당하고 있는 리셋 점포의 일송금제도를 폐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일송금은 상품 판매원가 전액을 예치금으로 입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이마트24 측은 리셋 이후 일송금제도와 예치금제도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점주들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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