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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트라우마 예방"…‘전문심리지원단’ 추가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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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트라우마 예방"…‘전문심리지원단’ 추가 확충
  • 김린 기자
  • 승인 2017.11.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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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보건복지부는 포항 지진 이재민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에 대한 재난 심리지원 확대를 위해 전문심리지원단을 확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부터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에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나주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 등 5개 국립병원의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건강간호사 등 의료진 19명이 추가 확충된다. 현장심리지원단은 정신과 전문의 6명, 정신건강전문요원 27명으로 포항에 상주하고 있다. 

앞서 경북 포항에서 지난 15일 지진이 발생한 이후 국립부곡병원, 경북·포항 남·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의료진(정신과전문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은 17일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을 꾸렸다.

현장심리지원단은 현재 포항시 대피소 3곳에 심리지원 상담 부스를 설치해 재난 시 심리처치 단계에 따라 지난 20일까지 451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주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예방을 위해 심리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지진으로 인한 부상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포항시 보건소와 함께 방문해 개별적 정신건강 상담과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현장심리지원단은 불안, 걱정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고위험군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되 재난 심리지원 단계에 따라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다.

지진 피해 스트레스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잠을 못자겠다△화가나고 짜증이 많아진다 △멍하고 혼란스럽다 △불안하고 쉽게 놀라게 된다 △눈물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기운이 없고 아무것도 못하겠다 △두통, 소화불량, 어지러움, 두근거림 등이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 원장(포항 현장심리지원단 현장총괄)은 "지진발생 후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어려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대부분 특수한 상황에 대한 정상적 반응이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24시간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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