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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귀순 군인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 의식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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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귀순 군인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 의식 회복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7.11.21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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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최근 남측으로 넘어온 북한군 귀순 병사가 의식을 회복하고 간단한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2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2차례의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귀순 북한 군인이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귀순 군인은 의식을 회복한 후 처음으로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라고 말하고 의료진의 질문에 말을 알아 듣겠다는 듯 눈을 깜빡이고 표정을 바꾸는 등의 간단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또한 이 군인이 "나이가 젊어 걸그룹 노래 등 한국 가요를 주로 틀어주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한번 의식이 돌아온 뒤부터는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북한 군인은 지난 13일 JSA를 통해 귀순했으며, 외관 상 나이 대는 20대 초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에서 남측 경계선을 넘어오는 과정에서 북한군이 뒤따라오며 총을 난사해 온 몸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군인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으며 바로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져 이국종 교수의 집도 하에 2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박힌 총알 4개를 빼내는 과정에서 출혈을 많이 일으켰고 폐에 치명적인 총상을 입는 등 생사 확인 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편, 한 대령 출신 탈북자가 "이 군인이 운전병일수도 있으며, 운전병일 경우 고급 군사 비밀을 알고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곧 탈북 경위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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