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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이봉수 국민참여당 '김해乙' 국회의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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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이봉수 국민참여당 '김해乙' 국회의원 후보
  • 김희숙-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4.2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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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4.27 재보선 현장을 가다 - ⑥

4.27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위한 각 후보들의 몸부림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대선과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는 재보선 그 이상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 만큼 선거에 임하는 각 당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여당과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는 야당. 단일화를 통해 차기 대선까지를 내다보는 야권과 명분 없는 권력 나눠먹기로 폄하하는 여당.

정책과 인물보다는 이슈가 승패를 가늠 지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변수를 내포하며 예측 불허의 양상을 보이는 4.27 재보궐 선거.

KNS뉴스통신에서는 ‘특별기획 「4.27 재보선 현장을 가다」’를 통해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을 만나 그들의 정책과 필승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만나봤다.

▲ 이봉수 국민참여당 '김해乙' 국회의원 후보 <사진제공=후보캠프>
= 주 요 경 력 =

중‧고등학교 검정고시 / 인제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

前 노무현 대통령 농업 특별 보좌관

現 (사)맑은 물사랑 사람들 상임대표

現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위원장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농업특보출신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자신이 범야권의 단일후보임을 강조했다.

선거기간 동안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강조해 온 이봉수 후보는 이번 선거를 “노무현 前 대통령이 하고자 했지만 하지 못한 일을 이어받아 할 수 있는 인물은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해을'이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고향임을 강조하며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승리와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동일 시 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듯 했다.

최근 논란이 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해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졸속공약으로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기다 무책임하게 백지화 된 것”이라며 “신공항은 동남권의 경제규모와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산업진흥재단>의 설치를 통해 중소기업을 돕고 그것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만나 그가 꿈꾸는 '김해乙'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국민참여당 김봉수 후보와의 일문 일답이다.

“<김해산업진흥재단>의 설치를 통해 중소기업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 '김해乙' 지역 내 한 복지관을 방문해 급식봉사활동을 하는 이봉수 후보 <사진출처= 이봉수 후보 홈페이지>
► 먼저 후보로 확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출마의 변을 부탁드립니다.

☞ 오랫동안 준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이곳 부산-경남에서 민주진영의 정치적 교두보를 만들고자 동분서주하시던 때부터 곁을 지키며, 이곳 김해에서 ‘새로운 정치,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합리적 경쟁이 있는 정치’를 이루어내고자 땀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몇 차례 김해시장 선거,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살 맛 나는 김해’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리고 이 꿈은 이제 우리 김해지역에 ‘작은 비석’으로 남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그 분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 분의 뜻까지 우리 곁을 떠난 것은 아닙니다. 아니 더욱 강하고 선연하게 우리의 가슴 속에, 제 가슴 속에 남아 있고, 살아 있습니다. 그 뜻을 펼쳐보이는 정치를 다짐하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김해에서 태어나 평생을 김해발전을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김해발전을 위해 살아갈 것이기에 후손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김해를 만들겠습니다. 김해 시민께서 키워주신 김해의 큰 일꾼, 김해 토박이 저 이봉수가 그 일에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깨어있는 김해 시민’들께서 함께 해주시리라고 확신합니다.

► 이봉수 후보는 친노로 분류되고 스스로도 친노임을 표명하고 있으십니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제가 김해시 농민후계자 회장으로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종로보궐선거에 당선되신 후에 종로를 포기하고 부산경남의 새정치국민회의 위원장을 맡으셔서 내려오셨습니다. 그때 직접 저에게 전화를 주셨고, 같이 좀 일을 하자는, 그런 제안을 하셔서 제가 같이 모시게 되었고요. 그 이후로 대선과정에서 대통령 후보 농업특보로서 대통령후보 선거과정을 도와드렸고요. 그 이후에 대통령님을 농업특보로서 보필하게 되었습니다.

► 이젠 본격적인 선거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봉수 후보의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공약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소기업이 많은 김해지역의 특성을 살펴 7,000여 개의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김해산업진흥재단>을 설치하고, 일자리를 유지하고 만드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고용유지지원금제도 확대 등 제도적 보완도 함께 추진해 갈 것입니다.
지역의 여러 중소기업들이 인력충원, 부품 및 자재조달을 함께 할 수 있는 협동조합 활동 및 산업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중소기업 전용 연수 및 휴양시설 설치를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시민사회의 중재안을 거부하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이 거셌습니다. 당시 시민사회에서 내놓았던 중재안을 거부하신 이유에 대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시민단체가 내놓은 중재안이 저희 국민참여당에 불리해서 거부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평일에 특정 장소에 지역 주민들을 동원해 투표하게 하는 방식의 국민경선을 할 경우 돈봉투가 난무하는 등 불법 탈법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야권이 이길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후보를 단일화하려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한나라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확실한 예방책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단일화하자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 비록 외형적인 단일화는 이루어졌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생긴 감정의 골이 쉽게 메워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 진정한 단일화를 이루어 내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주시고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범친노진영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후보 단일화 직후에 자기 당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야4당이 공동으로 선대위를 구성했고, 저와 경쟁했던 상대후보들도 선대본부장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야권연대가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시작해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조금씩 더 성숙되고 있습니다.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셨던 수많은 분들이 제가 단일후보가 된 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계십니다.

“이번 선거는 노무현 前 대통령이 하고자 했지만 하지 못한 일을 이어받아

 할 수 있는 인물은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이봉수 후보 <사진출처=이봉수 후보 홈페이지>
► 이번 선거에 대한 초점이 이봉수 후보 당사자보다는 유시민 대표에게 쏠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죠.

☞ 국민적인 인기가 높고, 야권 대선후보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유시민 대표가 이곳 김해에 상주하며 수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계시니 그분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나아가 유시민 대표에 대한 관심이 국민참여당과 저 이봉수 후보에 대한 관심과 지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고맙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노무현 정신’에 대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봉수 후보가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이란 무엇입니까?

☞ 노무현 정신이 무엇이다 이렇게 한 마디로 정리할 수는 없습니다.
노무현 정신은 워낙 깊고 넓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사람이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의미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이번 선거에 임하며 강조하고 싶은 정치인에게는 신뢰가 목숨만큼 중요하고, 유불리에 따라 이익을 좇지 않고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것이 노무현 정신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동남권 신공항 문제의 핵심은 이명박 대통령의 졸속공약으로 지역간 갈등만 부추기다 무책임하게 백지화 된 것입니다. 동남권 신공항은 새로운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신공항은 동남권의 경제규모와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고 모든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서 대립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차원에서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

► 상대후보인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의 ‘노무현 효과’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죠.

☞ 김해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갖는 애틋한 마음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노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지만 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실망과 분노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불만을 단순히 노풍이라는 틀로 가둬 차단하려 하기보다는 이명박 정권이 책임 있게 국정운영을 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지역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생가와 묘역이 있는 이곳 김해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하시고자 했지만 하지 못하신 일을 그분을 이어받아 할 수 있는 인물은 선택하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책임을 새기는 4. 27 보궐선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후보로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스스로를 가다듬고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이봉수 후보 <사진출처=이봉수 후보 홈페이지>

김희숙-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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