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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여성친화기업 (주)아이앤에스...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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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여성친화기업 (주)아이앤에스...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7.11.2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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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여성인재들이 경력 단절 겪지 않도록 출산, 육아, 가정에 도움 되는 정책 시행
출산장려금제도, 모범사원 포상제도, 우수사원 해외 전시회 참관, 임직원 및 가족 애경사시 상조&웨딩서비스의 제공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충북 청주시가 지난달 11일, 여성친화기업에 선정된 12개 기업과 인증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인증 협약을 체결한 12개 기업을 보면, 신규인증기업은 ㈜아이앤에스를 비롯해 7개, 재 인증 기업은 ㈜바이오톡스텍과 4개이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친화기업은 지난 6월19일부터 7월21일까지 공모신청을 받아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현장방문평가를 받았으며, 9월14일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은 무엇 때문에 여성친화기업에 선정됐고, 여성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신규로 인증받은 충북 청주시 옥산면에 위치한 (주)아이앤에스의 차태환대표(前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 2013 충청북도 자랑스런 기업인)를 만나 알아봤다.

차태환 대표가 여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배경과 복지 등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건수 기자>

Q. 우선, (주)아이앤에스(I&S)를 소개한다면?

(주)아이앤에스는 PVC가구. 가방용 원단 및 각종 매트류(친환경놀이방매트, 요가매트, 주방매트)를 제조하는 회사로 2003년 5월 설립해, 2004년부터 본격적인 제조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직원은 153명으로 여직원은 20명(현장5명)이 근무하고 있다.

2005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시작으로 ISO 9001,14000 품질경영 및 환경시스템 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 다수의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생산되는 제품에 총 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목표달성 워크샵 개최해 향후 기능성 소재를 집중적으로 개발, PVC가구, 가방용 원단 및 매트류 생산의 최강자로 거듭날 것이며, 최종적인 목표는 양적, 질적으로 최고의 가공회사를 실현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터 만들기와, 사회적 책임을 꼭 실천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아이앤에스는 PVC가구,가방용 원단, 각종 매트류를 생산하고 있다.

 Q. 여성친화기업이란? 선정된 배경은?

여성친화기업이란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사업장내 여성전용휴게실(수유실) 설치 및 수유용품 구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 등 여성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성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기업의 핵심인재로 양성하도록 지원하며, 모성보호와 정시 퇴근 등,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채용·승진·임금 등에서도 차별을 해소해 양성평등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며, 여성이 일하기 좋은 근로환경 조성으로 다른 기업에 모범이 되는 기업을 말한다.

이번에 신규로 여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당사는 2015년 12월1일,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사회 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15조 1항’에 따라 우수한 가족친화경영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일·가정 양립과 여성친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임직원에게 동기 부여와 복지제도를 통해 사기진작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출산장려금제도, 모범사원 포상제도, 우수사원 해외 전시회 참관, 임직원 및 가족 애경사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상조&웨딩서비스의 제공하고 있다.

각종 동호회 활동 지원과 문화예술 공연티켓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직장생활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10월, 청주시로부터 여성친화기업으로도 인증을 받게 된 것이라 여겨진다.

평소 강조하는 회사운영방침 중의 하나가 ‘고객만족 아무리 강조해도 내부 고객인 직원 먼저 만족 없이는 고객만족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비단 여성뿐만 아니라 남자 직원도 가정이 편해야 직장생활도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산, 육아,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시행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데 힘써야 할 때가 요즘이다. 남성들 못지않게 여성들도 근무성적과 업무능력 뛰어나, 마음 놓고 더 잘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Q. 앞서 언급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여직원들을 위한 복지 현황은?

여직원을 포함해 남자직원들도 가정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자녀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은 물론, 자기계발을 통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유사한 기업들과는 다르게 파격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여성전용휴게실(수유실) 설치해 여직원들이 시간 날 때마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동안은 주로 회의실로 사용하던 사무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여직원들의 사랑스런 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또한 자녀학자금(국립대학교 기준)으로 일년에 고등학생 150만원, 대학생 500만원을 지원해 직원들의 학령기 교육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정시퇴근 “가족사랑의 날” 로 운영하고 있는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거나 자기계발과, 여가선용을 통해 일과 가정 양립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연차휴가 사용을 활성화함으로써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출산 전·후 휴가 및 배우자 출산휴가 보장과 다자녀 출산장려를 위해 출산장려지원금도 지원하고 있다.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결혼하는 직원에게는 축하 차원에서 웨딩촬영금으로 150만원을 지원하고, 직계가족 애사 시 상조서비스 비용으로 390만원 상당을 지원해 주고 있다.  만 50세가 넘으면 본인과 배우자 종합건강검진권을 제공하고, 본인이나 배우자 암치료비도 지급하고 있다.

여성전용 휴게실에서 여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Q. 여성인재에 대해 조직 내에서 채용, 승진, 임금, 업무파트에서 차별은 없는지?

여성근로자의 공정한 평가 및 임금과 승진 등의 보상을 위해 체계적인 성과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업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외 직업훈련(직무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여성인재에 대한 장점을 파악하고 있는 동시에, 중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남성, 여성이라는 성차별을 두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업무영역의 참여 확대로 구성원 모두의 능력개발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울러 여직원을 관리자로 양성해 중요의사에 대한 결정권한을 부여하고, 여성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조직문화 정착에도 노력하고 있다. 향후 회사를 이끌어가는 핵심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의 적응과 자기계발에도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는 앞으로, 여성인재에 대해 조직 내에서 채용이나 승진, 임금, 업무면에서 차별을 둔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으로는 기업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차별 해소는 시급한 시대적 요구사항이다. 양성평등을 실현해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준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좋고 회사로서도 좋은 인재풀을 확보해 나가기 때문에 결국, 그것이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순환구조 현상이 아닌가 여겨진다.

Q. 여성친화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른 인센티브나 향후 기대효과는?

청주시가 여성친화기업으로 선정하면서 인센티브로 기업환경개선금, 인증현판, 양성평등교육 강사 파견, 청주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 선정 심사 시 가점 5점부여,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업홍보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사는 보다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에서 여성친화기업 환경개선을 통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조성을 위해 여성전용휴게실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비를 청주시로부터 3백만원 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12월중에는 양성평등 교육 강사를 파견 받아 직장내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복지제도를 수시 점검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내일채움공제를 2015년도부터 5년 이상 장기근속자 포상제도로도 활용하고 있다.

여성인재를 발굴 육성함은 물론, 우수한 여성인재들이 육아부담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임신, 출산, 육아기간 동안 다양한 ‘양육친화적제도’를 지원함으로써,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 이 제도를 활성화시킴으로 인해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근로자 개인의 안정적인 근로 문화를 바탕으로 업무 집중도와 직장 만족도를 고취시켜, 건강한 기업문화를 지속 가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회사 체육대회에서 찍은 여직원들의 단체사진

Q. 회사 대표로서 ‘여성친화기업’이 확산되기 위해서 보완할 점은?

시대적 현실과 흐름을 인지해 기업 내에서도 양성평등을 담아내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당연시 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기업들은 누구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기업들의 뼈를 깎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에서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출산, 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공백이나 대체인력활용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하도록 시급히 지원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이런 정책이 확산되고 발전시키는 것이 비단 기업들만의 몫이 아니기에,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장시간 근로시간 개선 및 각종 휴가(출산, 육아, 연차휴가사용) 등의 사용을 법적으로 제도화 해, 강제하는 방안이 조속히 강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는 (주)아이앤에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성친화적 조직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여직원들을 만나봤다.

디자인파트 근무하는 이남주 과장은 2007년 2월 입사해 6년차인 2012년 1월 과장으로 승진, 대내∙외적으로 회사의 제품 및 모든 것을 소개하는 일명, 회사의 얼굴이라는 디자인파트 책임자다.  회사에 입사해 승진은 물론, 결혼 시 150만원 웨딩촬영비, 첫째 출산 후 출산장려금 1백만원 수령, 출산전후휴가 사용 후 복직했고 둘째 출산 후 출산장려금 2백만원 수령, 출산전후휴가 사용 후 복직해 근무하고 있다.

디자인 파트 이남주 과장(왼쪽) 과 김수자, 김귀례 사원(오른쪽)

이과장은 취재진에게 “일과 육아를 병행하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준 회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수한 여성인재들이 육아 부담으로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임신, 출산, 육아기간 동안 보다 다양한 양육친화적 제도를 활성화 시켜서 그야말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여성친화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엠보실(매트 제품 전사필림 합판, 원단, 매트 엠보 무늬성형 및 표면에 인쇄 처리하는 공정)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수자사원은 2011년 3월에 입사해 6년째 다니고 있다. 김귀례사원은 2004년 11월에 입사해 13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2명의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어 학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김귀례사원은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힘들거나 어려움이 있지만 그때마다 동료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특히 회사 다니면서 가정을 잘 돌볼 수 있고 자녀 교육에도 많은 지원을 받고 있어 회사에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건수 기자 geonbajang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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