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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시화 하남발전민주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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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시화 하남발전민주연구소 이사장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7.11.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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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위에 하남’ 비전 제시한 자전적 에세이 ‘은방울 꽃’ 북 콘서트로 시민과 소통의 장 열어
하남발전민주연구소 이사장 김시화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하남발전민주연구소 김시화 이사장이 자신의 저서 ‘은방울 꽃’의 북콘서트를 10월 중에 열 계획이다. ‘은방울 꽃’은 하남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책이다. 김시화 이사장은 하남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3선의 하남시의회의원으로 하남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하남도시공사 사장을 역임(5·6대)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은 하남의 역사와 미래를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 드라마처럼 보여준다. 부드러운 필력이지만 하남이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비전을 굵직한 목소리로 전한 김 이사장은 북콘서트를 통해 젊은이들은 물론 시민 모두와 소통하는 것이다. 젊은이를 비롯한 시민 모두가 알아야 할 이야기를 하고,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에 귀를 열어 그 의견들을 하남의 발전과 비전에 담을 계획이라고 한다.

본지가 저자를 만나 ‘은방울 꽃’에 담긴 책 줄거리로 하남의 청사진을 미리 엿보았다.

하남발전민주연구소는.

하남발전민주연구소는 2016년에 만들어 졌다. 변호사, 건축사, 도시계획기술사, 환경전문가,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하남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연구하는 모임이다. 연구는 하지 않고,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만 제시하여 사상누각(沙上樓閣)을 초래하는 단체가 아니라 연구를 통하여 하남의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단체다. 하남이 가야할 길에 대해서만큼은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임을 자부한다. 50만 자족도시를 대비하여 ‘강남 위에 하남’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은방을 꽃의 '강남보다 나은 하남'에 대한 비전이란?

강남은 교육·문화·예술·경제의 측면을 통 털어서 매우 잘 개발된 훌륭한 도시다. 이제는 더 이상 개발 될 곳이 없을 만큼 포화상태로 보인다. 반면에 하남은 1989년 1월 1일 시(市)로 승격이 되었을 당시 그린벨트가 98.4%와 인구가 10만 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인구가 23만을 넘어서고 있다. 감일지구, 풍산지구, 위례지구, 미사 신도시의 개발이 완성되면 2020년 36만 인구가 될 것이라고 기본도시 계획에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서 36만을 넘어 향후 50만 자족도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물론 그린벨트가 해제되었을 때 그렇다. 300만 평 이상의 그린벨트 중 시장이 갖는 권한 100만평, 도지사가 갖는 권한 200만 평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도시가 건립될 것이다. 하남은 교통이나 환경적 측면에서 봤을 때 강남을 능가할 가능성이 충분한 도시다.

‘은방울 꽃’이라는 에세이를 출간했다. 어떤 책인가.

'은방울 꽃'은 하남을 상징하는 꽃으로 이 책은 ‘강남 위에 하남’이란 부제의 자전적 에세이다. 나는 하남에서 태어나 하남에서 성장한 사람으로 하남의 성장을 지켜 본 산증인이라 할 수 있겠다. 1, 2, 3부로 쓰인 이 책은 하남의 비전을 제시하는 책이다.

1부에는 이순신 장군과 같은 역사 속 인물을 통해 배워야 할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2부에는 내가 하남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중심으로 하남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나는 83년에 새마을지도자로 지역 봉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하남시를 위해 몸 받쳐 왔다. 87년에 이장이 되었는데 동부읍 최연소 이장이었다. 그 이후 89년에 시로 승격되면서 하남시 승격 지도위원회 지도위원이 되었다. 89년 1월 5일 시청사 개청식을 할 때, 10만 시민을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한양대에서 지역개발 석사학위를 취득할 때에도 「하남시 생태도시」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었을 만큼 하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진심으로 하남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나는 하남에 내 인생 전부를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남도시공사 사장을 하면서 제1현안 부지 4만7천평 개발을 비롯해 제2현안 부지였던 스타필드 17만 2000평을 개발하기도 했고, 위례 신도시 아파트 건설에도 동참도 했다. 하남시에 관한한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실무경험을 갖추었음을 자신한다. 다선의 시의원과 시의회의장을 경험하며 행정적인 경험도 겸비한 나는 수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하남시의 청사진을 세밀하게 그려 넣었다.

‘은방을 꽃’ 에세이 속의 유럽마을 조성에 대한 저자의 비전과 구체적 플랜은.

현재 하남시는 자족도시라고 하기에는 기반시설이 약한 베드타운(bed town)처럼, 주택도시로서의 성격이 짙다 보니 소비수요를 충족시킬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먹고, 자고, 보고, 즐기는 시설이 다채롭게 있어야 한다.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특색이 있어야 하는데 특색이 있으려면 그러한 시설들이 들어와야 한다. 유럽마을은 이러한 점을 충족시킬 것이다. 제주도의 스위스마을을 벤치마킹한 유럽마을은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테마가 있는 시설들이 운영될 것이며, 1년 내내 마을에서 축제가 펼쳐질 것이다. 유럽마을은 스타필드에 이은 하남의 호텔식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미사 카페를 대신하여 연예인들의 공연이 펼쳐질 것이며, 스토리가 있는 다채로운 예술 활동으로 펼쳐질 것이다.

‘강남 위에 하남’ 비전 제시한 자전적 에세이 ‘은방울 꽃’

저서의 패션 상가와 애니멀 테마파크에 대한 비전이란.

도시공사 사장으로 근무 했을 때 유치했던 스타필드와 지하철 5호선 역세권까지 이어지는 지하상가개발을 유치하자는 것이다. 이는 대기업이 상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고, 기존의 하남시에서 패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상권을 보호하자는데 의미가 크다. 일례로 서울 잠실역에서 롯데백화점을 연결하는 지하상권이 성업하는 것처럼 하남에서 소상공인들과 대기업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자는 것이다.

애니멀 테마파크는 <주렁주렁>이라는 실내 동물원이 이미 자리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품격 높은 시설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실내 동물원에 제주도 식물원인 <여미지>와 일본의 <화조원>을 복합한 신개념의 동양 최대 애니멀 테마파크를 계획하는 것이다.

하남시의 문화적 보고는.

하남시는 위례성이라는 백제 도읍지임을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백제 문화재 발굴은 상당히 미흡한 편이다. 명칭만 백제도읍지라고 쓸 것이 아니라 그것이 뒷받침될만한 문화 유적이 나와야 한다. 하남시는 역사적 고증을 거쳐서 백제 도읍지라는 문화를 축적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송파구와 강동구가 매년 열고 있는 <한성백제 500년 축제>를 역사성이 같은 하남시도 백제 문화 벨트로 엮어서 함께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와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다.

그 외에 담고 있는 저서의 내용은.

열대 식물원이나 애니멀 테마파크를 운영하기 위한 폐열 활용법, 검단산 온천 활용, 하남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황포돛배 박물관 설립, 항구가 없는 도시이지만 역발상으로 종합보세구역을 만들어서 수출입이 활성화된 도시로의 탈바꿈, 하남 가구거리 조성 및 아울렛 거리 활성화, 치안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경찰제’ 등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 두었다. 도시공사와 하남시, 여러 유관단체에서 협력하여 실행에 옮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남기고 싶은 말은.

하남시는 신생 도시이기 때문에 자생적 힘을 키워야 한다. 하남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제 실행에 따른 문화특구 등의 특구로 지정을 받아서 중앙정부로부터 예산과 개발을 위한 법률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뚝심 있고, 하남의 현황을 누구보다 잘 알며 행정 및 도시개발의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만이 하남을 발전시킬 수 있다. 나는 그런 꿈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남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다. 그리고 훗날 내가 은퇴한 후에는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역량 있는 후배들을 키워서 하남 발전의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미사강변이나 위례 등 신생도시의 문제점 중 하나는 교육문제다. 현재도 수요 예측을 잘 못해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가 과밀 현상을 보이는 등 학교가 부족한 실정이다. 젊은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학교가 부족하니 교육의 수요를 충족시켜 줘야 한다. 아울러 교통 문제도 서울 등 인접한 도시들과 협의하여 해결한 문제 들이 산적해 있다. 이미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시민경찰제 도입으로 인한 치안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교육·교통·치안 문제 등 하남시가 이뤄 나가야할 과제가 많지만, 유능한 인재들이 모인 하남발전민주연구소가 열심히 노력하여 실현 가능한 우수한 정책들을 내 놓음으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약력: 하남시의회 의장(3선 1, 2, 3대)/ 하남도시공사 사장(5대, 6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하남시 지역위원장/ 동부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사회복지사 1급, 평생교육사 2급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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