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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한국산재장애인재활협회 하남시지회 전선우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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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한국산재장애인재활협회 하남시지회 전선우 지회장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7.11.19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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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재활자립장 건립을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해야”
한국산재장애인재활협회 하남시지회 전선우 지회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가속화된 산업화로 인해 최근 선천성 장애인보다 후천성 장애가 늘어나는 추세다. 산재, 혹은 교통사고 등으로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고위험사회이기 때문.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사고로 장애를 입게 된 장애인에게 있어서 삶의 목표는 장애로 인해 손상전의 기능을 치료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누리는 것이다. 특히 스스로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자신의 선택에 의해 살아가는 것으로, 지역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립지원을 위한 통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은 장애복지사각지대에 내몰려 있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교통안전의 부재, 일터의 부재, 의사소통지원서비스의 부재, 재활활동센터 등의 부재는 이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산재장애인재활협회 하남시지회 전선우 지회장(회원 140명, 경기도 하남시 역말로 71)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애인재활작업장 설립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참여기회 확대, 장애인 자립을 위한 장애인 생산품 판매, 장애인 및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후원 및 생활지원, 봉사활동을 통한 계층 간 정서적 교류 및 일체감 조성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는 전선우 지회장은 “장애인들은 부족한 게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다”라고 말하며, “하남시지회에서는 장애인들의 재활자립을 위한 복지사업과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재활자립을 위한여건을 조성함으로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복지사회 건설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재활협회의 활동에 대해서 설명했다.

아울러 “매년 ‘사랑의 나눔 행사’를 개최해 우리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나설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예산이 없이 운영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은데도 동조하고 힘을 모아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사랑의김치나눔행사

몸은 불편해도 건강한 정신으로 재활하자

장애인의 자활·자립과 사회참여확대를 통해, 하남시 장애인이 인간다운 삶이 보장받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선우 지회장은 “한 인간이 인생을 살면서 별의별 사건과 사고를 겪게 된다. 자신도 언제 장애인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그러한 사고 중에 하나로 얻게 되는 장애, 비록 몸은 불편하겠지만 정신적으로는 건강해야 한다. 또한 무조건적인 도움보다는 장애인들도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고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작아도 좋으니 40~50평 쯤 되는 공간의 재활자립장 하나를 설립하는 것이 꿈이고 소망”이라면서, “그러한 디딤돌이 놓아진다면, 많은 지역 장애인들이 일을 하며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맨 손으로 일궈 한때 성공적인 사업을 일구었던 전선우 지회장은 오로지 베풀 줄만 알고 받을 줄은 몰랐다. 그러나 사기를 당하는 등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어 왔고, 지금은 대부분의 경비를 자비로서 협회 운영에 쏟고 있으며, 장애인들과 함께 수제천연비누, 면장갑, 종이컵, 전자조립, 가구(한국종합가구인테리어) 등을 OEM 방식으로 주문제작하면서 장애인들의 자활·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선우 회장은 “장애인들도 어렵지만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도 많다”고 말하며, “재활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장애인은 물론 어려운 비장애인들까지 골고루 혜택을 줄 수 있는 복지사회를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지역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들에게도 자립생활의 바탕이 될 수 있는 재활자립장이 건립은 매우 중요하다. 장애를 입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후원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때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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