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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美 무리한 요구 시 FTA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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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美 무리한 요구 시 FTA 폐기”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7.11.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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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FTA를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낮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방미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자동차 등 2차산업을 다 무너뜨리면서 갈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FTA는 한국의 협상 문제가 아니라 미국 국내 정치의 연장이라 보면 된다. 한미 FTA 그 자체의 문제가 있다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한미 FTA를 때려서 국내 정치에 (활용하는 것)”이라며, “일자리가 사라진 백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거니까 재선을 목표로 하면서 자기 지지층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상징하는 게 디트로이트 이런 데가 주력이 자동차 산업이고, 자동차에 있어서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을 미국 역내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그러면 자동차 벤더(협력사) 산업에 큰 치명타다. 그래서 우리가 그런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협상팀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당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한국 자동차 부품을 얘기하니까, 중국에도 그런 기준이 있다며 중국까지 얘기를 비화시킨다”며, “그러니까 한국의 협상 문제가 아니고, 미국 국내정치 문제고 또 중국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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