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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세계지방정부협의체 집행위원회 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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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세계지방정부협의체 집행위원회 회의 주재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7.11.14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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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174개 회원도시 가입 이클레이 회장…독일 본 시청에서 회의 열어
향후 3년 활동계획과 집행위 구성 논의, 각 도시의 파리협정 목표 달성 노력 공유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COP23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 참석 차 독일 본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순방 마지막 날인 13일 9시(이하 현지시간) 본 시청에서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COP23(Conference Of Parties 23, 제2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이 주최로 이달 6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린다.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는 그 부대행사로 열린다.

이클레이(ICLEI, 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lility,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네트워크)는 세계 1174개  회원도시를 보유한 글로벌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박원순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부회장인 아쇼크 알렉산더 스리드하란(Ashok Alexander Sridharan) 독일 본 시장, 미겔 앙헬 만쎄라(Miguel Angel Mancera)멕시코 멕시코시티시장을 비롯해 마우리치오 로다스(Mauricio Rodas)에콰도르 키토 시장 등 약 10여명의 세계집행위원들이 참석했다.

박 시장과 세계집행위원들은 2018년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집행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출, 향후 3년 동안의 활동계획 등을 논의했다.

ICLEI 세계집행위원회는 이사회 상의기구이자 국제사회에서 ICLEI 회원을 대표한다. 정책결정 권한도 가지며,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또,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도시들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과 향후 ICLEI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하는 한편, 2018~2021년 도시와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기본 가이드라인을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5년 12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당사국 총회(COP21)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서 이클레이(ICLEI) 회장이자 명예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전 세계의 시장·주지사들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시차원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다짐하고 협력을 약속하는 '파리선언문(Dective Contribution to COP21)'을 공동 채택한 바 있다.

파리당사국 총회는 파리협정(신 기후체제, New Climate Regime)를 수립,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을 이끌어냈다. 신 기후체제는 선진국만이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하는 내용의 기존 ‘교토의정서’의 후속체제로, 선·개도국 모두 공동의 의무에 동참하는 체제를 말한다.

박 시장은 “파리협정의 이행을 논의하는데 있어 도시 및 지방정부 등 비당사국 관계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클레이 같은 지방정부 협의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 외에도 도시 및 지방정부 파빌리온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국가정부와 함께 협력하고자 하는 도시의 의지를 세계에 분명하게 알리고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서 이클레이가 선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시장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오전 10시에 UNFCCC Bonn Zone Room 8에서 열리는 ‘COP23 글로벌 기후행동’ 개막식에 참석해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시의 우수 기후행동 사례를 공유했다.

UNFCCC 주관으로 열린 ‘COP23 글로벌 기후행동’은 파리협정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도시, 기업 및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동을 강조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은 에너지, 교통, 농림 등 주제별 세션이 열린 후 13일부터 15일지는 각 분야의 리더들을 위한 고위급 세션이 있을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세계 최초로 무착륙 세계 일주를 성공한 모험가인 베르트랑 피카르(Bertrand Piccard)의 개회사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기조발표에 이어 박 시장은 페이케 시베스마(Feike Sibesma) DSM CEO, 게일 리고버트(Gale Rigobert) 세인트루시아 장관 등과 함께 도시 및 지방정부 대표로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박원순 시장은 패널토론에서 “서울시는 시민 주도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에코마일리지, 건물에너지효율화, 에너지 수호천사단, 미니태양광 등 다양한 활동에 337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며 서울의 시민 참여형 기후대응 사례를 알렸다.

또, 박 시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울의 기후변화 대응 종합 전략인 ‘서울의 약속(Promise of Seoul)’이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ACP: Ambitious City Promises)’이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도시에 공식 전파된 사례도 소개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서울의 노력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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