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마닐라 시내의 소피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이 리 총리와 회담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경제 분야 등 양국 실질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 갈등으로 크게 경색됐던 양국 경제·통상 교류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논의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와 미래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처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리 총리와 회동함에 따라 양국 관계회복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에서 사드 보복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큰 틀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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