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10일) 실시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에서 홍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들을 대표할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적극 엄호할 예정이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편법 증여’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

홍 후보자는 그동안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왔지만, 정작 본인과 배우자, 중학생 딸이 장모로부터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 일부를 증여받아 30억 원 가량의 재산이 증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장모가 홍 후보자의 딸에게 상가 건물 일부를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홍 후보자의 부인과 딸이 나눠서 증여를 받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야당은 ▲특목고 폐지 주장과 상반된 자녀의 국제중 입학 ▲갑질 임대차 계약 ▲인사청문회 자료 미제출 등을 문제 삼으며 거듭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야당의 강한 반발로 인해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날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인사청문회만 치르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강윤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