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공영방송 장악'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구속여부가 이르면 오늘(9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김 전 사장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이나 오는 10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 7일 김 전 사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사장은 국정원과 공모해 작성한 문건 내용에 따라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방송인을 하차시키거나 방송 프로그램을 방영보류·중단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MBC는 장악될 수 없는 회사고, 장악해서도 안 되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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