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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꽃보다 파이터' 매력만점 실력파 여전사들이 펼치는 챔피언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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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꽃보다 파이터' 매력만점 실력파 여전사들이 펼치는 챔피언 4강전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11.0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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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부터 문수빈, 최은지, 강예진, 신미정./사진=MAX FC

[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모델 같이 훤칠한 체격, 하얀 피부, 긴 생머리… 화사한 외모의 여성 4인방이 나선다. 겉보기에는 10대 후반 20대 초반 나이의 ‘꽃띠 처녀’들 같지만 사실 이들은 챔피언 벨트를 놓고 살벌하게 격돌할 ‘여전사’들이다.

오는 11월 25일 안동에서는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맥스FC) 여성부 페더급(-56kg) 그랑프리 4강전이 펼쳐진다. 대회사는 꾸준히 페더급에서 활약해온 선수 4인방을 한데 모아 진검 승부 자리를 마련했다. 

체급 내에서 국내 정상급 기량이기에 이미 여러 무대를 통해서 서로 격돌한 경험도 있다. 그만큼 상대방을 잘 알고, 챔피언 벨트를 향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MAX FC는 아예 토너먼트 대진을 선수 4인 모두를 참가시켜 제비뽑기로 정했다. 매치업 전부터 선수는 물론 소속 체육간 사이에 신경전이 오갔기에 논란을 사전에 불식시키기 위함이었다. 4강 대진은 ‘슈슈’ 문수빈(18, 목포스타)과 ‘다이어트파이터’ 최은지(24, 대구피어리스짐), ‘강스타’ 강예진(22, 마산팀스타)과 ‘신블리’ 신미정(25, 대구무인관)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고교생 파이터 문수빈은 데뷔 초부터 ‘다이어트 여신’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 어린이 팬에게 무릎 꿇고 사인을 해주는 사진이 ‘감동의 팬서비스’로 회자되며 다시 한번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175cm의 체격조건을 강점으로 긴 리치와 다리를 이용한 킥, 펀치 컴비네이션이 장기이다. 이제 실력으로 자신을 어필하기만 하면 된다. “맥스FC 최연소 챔피언 자리는 내 몫”이라며 10대다운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은지는 명실상부 국내 여성부 최강자 이다. 남성 선수를 방불케 하는 강력한 펀치와 체력이 장기이다. 무려 30kg 이상 감량을 통해 선수로 거듭나며 ‘다이어트 파이터’ 스토리로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체 실패, 시합 직전 부상 등으로 거듭 경기 출전에 문제가 생기며 “최은지 최대 적은 최은지 자신”이라는 혹평도 함께 받고 있다. 이번 대회 무소불위 챔피언의 등극을 위해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강스타’ 강예진은 별명답게 자신감 넘치고 화려한 경기력이 강점이다. 호탕하고 씩씩한 성격에 쇼맨십도 뛰어나 4강 진출자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4강 대진 추첨 자리 즉석에서 벌어진 팔씨름 대결에서 상대 선수를 모두 손쉽게 제압하며 남다른 피지컬 능력을 선보였다. 

사전 기세 싸움에서 여유 있게 승리한 강예진은 내친김에 챔피언 자리까지 직행하겠다는 각오다.

‘신블리’ 신미정은 4명의 선수 중 가장 독한 각오로 이번 4강전에 임한다. 4인방 중에서 테크닉과 시합 경험, 어느 하나 밀리지 않지만 체급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체중이 늘 발목을 잡았다. 잘 싸우고도 마지막 힘에서 근소하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스로에게 실망한 그는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하지만 그랑프리 4강 승리를 목표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전업 선수로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4명의 선수는 사전 대진추첨 자리에서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며 날을 세웠지만 이내 또래의 젊은이답게 금새 친해졌다. 감량에 돌입하기 전, 피자가게에서 가진 4인방의 마지막 만찬에서 오랜 친구들처럼 웃으며 수다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11월 25일 피할 수 없는 링 위에서의 승부를 위해 다시 긴장의 끈을 다잡고 있다.

한편, 11월 25일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11 안동 ‘The Spirit of a Champion’은 IPTV IB SPORTS 채널과 NAVER SPORT 채널을 통해서 당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 된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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