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57 (금)
러시아 "對시리아 사린가스 공격 대한 UN보고서 '비전문적'"
상태바
러시아 "對시리아 사린가스 공격 대한 UN보고서 '비전문적'"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1.03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외무부의 보안 및 군비 축소부 부장 미카일 울리야노프(Mikhail Ulyanov, 우측)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모스크바=AFP) 러시아는 2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가 반군이 승기를 쥐고 있는 마을 칸 셰이쿤(Khan Sheikun)에 사린가스 공격을 한 것에 대해 UN 주도 패널들이 내놓은 보고서를 "피상적이며 비전문적"이라며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러시아 외무부 소속 미카일 울리야노프 보안 및 군비 축소부 부장은 "우리는 그 보고서가 피상적이며, 비전문적인 데다 풋내기 같다고 판단했다. 패널은 연구조사를 원거리에서 실시했으며 그 자체가 문제이다"고 밝혔다.

칸 셰이쿤에 사린가스가 살포되었을 때 올해 4월 4일에만 적어도 8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 

칸 셰이쿤은 시리아 북서부의 이들리브(Idlib)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사린가스 살포 이후,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사망자와 죽어가는 피해자들의 사진은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다. 

미국 해군은 시리아의 공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하기도 했다.

UN과 세계 화학 감시기구인 화학무기 사용금지기구(OPCW)의 공동 패널은 사린가스 살포의 책임이 시리아 정부에 있으며, 공군이 칸 셰이쿤에 사린가스 폭탄을 투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러시아와 시리아는 "다사린가스 폭탄이 지상에서 터뜨려졌다는 것"이라며 다른 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울리야노프 부장은 사린가스는 폭탄으로 인해 패인 땅 안쪽으로 쏟아져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외무부, 공군, 기타 러시아 공무원으로 구성된 러시아 측 패널의 일원으로 나선 울리야노프 부장은 UN 보고서에 의문을 제기하며 전쟁 당시 공군 제트기의 궤도를 상세히 보여주는 도표와 위성 이미지 슬라이드를 제시하며 반론을 펼쳤다.

또한 크레이터에서 일하고 있는 구조 인부가 그저 호흡기와 면장갑만을 끼고 있는 비디오 영상도 보여줬다.

울리야노프 부장은 "이 비디오는 반군이 폭탄을 터뜨린 이후에 촬영한 것으로, 사린가스가 크레이터 안에 쏟아 부어지기 이전의 것"이라며 "만약 사린가스가 공중에서 투하되었다면, 폭탄의 꼬리 부분이 크레이터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공중에서 투하된 폭탄이라는 흔적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리아 정부에 대해 자신만만하게 내려진 평결은 실제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밝혀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