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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6] 박시윤 "넌 한 방이면 끝나", 서지연 면전에 도발…12월 9일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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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6] 박시윤 "넌 한 방이면 끝나", 서지연 면전에 도발…12월 9일 대격돌!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11.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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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사진=TFC

[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살벌한 몸싸움을 벌인 두 여성 파이터가 케이지에서 대격돌한다.
 
TFC는 "거친 신경전을 벌인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7, 더짐랩)과 '작은 거인' 박시윤(19, 김종만짐)을 맞붙이기로 했다. 둘은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에서 -50kg 계약체중매치를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시윤은 지난달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TFC 드림 4'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아마추어 대회에서 한 차례 이긴 바 있는 박연화(21, 더짐랩)를 또다시 판정으로 제압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 후 예정대로 승자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시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타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기습적으로(?) 서지연에게 도발한 것. 박시윤이 "개인적으로 서지연에게 할 말이 있다. 야, 서지연. 나와"라며 강하게 선전포고를 했다.
 
서지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연화의 세컨드를 보다가 케이지 위로 올라온 서지연은 박시윤을 향해 "아마리그와 별다를 게 없어 보였다. 도전을 받았다는 게 좀 수치스럽고 내가 떡을 좋아하는데, 피떡을 만들어 버리겠다"고 받아쳤다.
 
박시윤도 곧바로 응수했다. "서지연은 나의 눈을 못 마주쳤는데, 난 눈을 마주보고 얘기하겠다. 넌 한 방이면 끝나. 네 언니(팀 동료) 박연화는 내가 봐준 거야"라고 심기를 건드렸다. 이후 두 선수는 날선 신경전을 벌였고 거친 몸싸움까지 진행했다. 1차전(?)을 치른 두 선수의 살벌한 신경전을 인상 깊게 본 주최측은 곧바로 둘의 경기를 성사시켰다.
 
박시윤은 아마리그에 이어 오픈핑거글러브를 착용하고 싸우는 프로무대에서도 박연화를 무너뜨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그녀는 핫이슈와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서지연을 도발해 경기를 성사시키며 첫 번째 토끼를 잡았다. 이후 승리를 챙기는 동시에 여성 파이터가 많은 곳으로 잘 알려진 더짐랩 여성부의 씨를 말려버리려는 두 번째 토끼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시윤./사진=TFC

164cm의 서지연은 네트볼 선수 출신으로, TFC가 내세우는 대표 여성 파이터다. 지난 1월 'TFC 드림 2'에서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도다영을 상대로 3라운드 닥터스톱 TKO승을 따냈다. 두 달 후 'TFC 14'에서 강자 서예담에게 TKO패하며 연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6월 'TFC 드림 3'메인이벤트에 출전한 그녀는 뱉은 말 두 가지를 모두 지켜냈다. 허송복戰에서 일취월장한 기량을 통해 레슬링으로 1라운드에 피니시시키겠다고 한 바 있다. 서지연은 허송복을 1라운드 파운딩 TKO로 제압했다. 지난 9일 일본 강자 라이카 에미코에겐 아쉽게 초크패했다. 서지연은 아톰급부터 플라이급을 넘나들며 쉬지 않게 싸우고 있다. 지난 1월 프로에 데뷔한 그녀는 올해만 벌써 네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짧은 경기 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57cm의 박시윤은 축구선수 공격수 출신이다. 부모님의 강한 반대로 꿈을 펼쳐보지 못했고, 소심한 반항의 의미로 종합격투기를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격투기는 어느 순간 삶의 일부가 됐고, 캔버스에서의 긴장감과 쾌감을 잊지 못하고 계속 느끼고 싶기에 이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1세대 파이터 김종만이 내세운 특급 신예로, 축구를 배웠지만 펀치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복서 동작, 잽과 스트레이트를 활용한 콤비네이션에 특화돼있다.
 
서지연-박시윤戰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서지연의 원거리 타격압박과 기습적인 태클이냐, 박시윤의 정확한 로킥과 묵직한 펀치가 통하느냐의 싸움이다.
 
한편 'TFC 16' 메인이벤트에서는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이 최승우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인다.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소재현, 황영진-김명구가 맞붙는 2대 밴텀급 4강 토너먼트도 진행된다.
 
■ TFC 15- 김재웅 vs. 최승우Ⅱ
2017년 12월 9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페더급 타이틀매치] 김재웅 vs. 최승우
[밴텀급 4강 토너먼트] 트레빈 존스 vs. 소재현
[밴텀급 4강 토너먼트] 황영진 vs. 김명구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 서지연 vs. 박시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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