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지난 7월 말 아마존 주가 급등으로 장중 한때 세계 1위 부자에 오른 바 있는 제프 베조스(사진)가 이 번에도 또 MS 설립자 대주주 빌 게이츠(61)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이 전날보다 11% 급등, 1079.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베조스가 아마존 주식 17%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토대로 추산해보면 베조스의 재산은 하루 만에 70억 달러가 불어나면서 900억 달러(약 한화 102조원)에 육박한다. 

같은 시각 MS는 7.77% 오른 84.88달러에 거래, 게이츠의 재산 역시 5억 5000만 달러가 증가해 885억(약 100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게이츠는 MS 주식 7억 주를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고 1.3%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도 베조스가 ‘세계 부자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은 작지 않다. 세계의 유통 공룡으로 떠오른 아마존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만큼 좋기 때문이다. 

전날 발표된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37억4천만 달러(49조2천억 원), 주당 순이익 52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만약 게이츠가 주식을 기부하지 않았다면 재산이 1천500억 달러(17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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