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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정부, 대통령 임기 연장 위한 헌법 개정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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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정부, 대통령 임기 연장 위한 헌법 개정 지지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0.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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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대통령 피에르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앞)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나이로비=AFP) 위기로 분열된 부룬디 정부가 피에르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의 임기 14년 연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헌법 개정을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간) 한 정부 고위직이 전했다.

24일 임시회의에서 만난 각료들은 원칙상 제안된 개혁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룬디의 헌법은 3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12년간의 내전을 끝내기 위해 탄자니아의 북부 지역인 아루샤에서 체결된 2000 평화협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계획된 개정안이 정부나 의회, 혹은 경찰에 필요한 민족이나 성별 할당제와 관련한 것은 아니나 "아루샤 평화 협정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아루샤 합의는 대통령은 10년 이상 통치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4월 대선에서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3선에 성공하며 또다시 5년 임기 집권에 들어가자 아루샤 합의를 완강히 지키고자 하는 야권은 반대 시위를 시작했고, 이후 부룬디는 정치적으로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몇백 명이 살해당하고 약 40만 명이 고국을 떠나는 등 혼란이 지속해 왔다. 

개정 헌법 초안은 "대통령은 7년의 임기를 갖는데, 이는 연장 가능하다"면서도 "대통령은 연임할 수 없다"라고 덧붙이고 있다.

이것은 이론상으로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2020년 대선과 7년 후에도 재당선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14년의 추가적인 국정 운영을 의미한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각료들은 헌법 초안 전문이 "아주 이르면 내년 2월경" 국민투표에 부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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