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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 독립투표 ‘동결’로는 불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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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 독립투표 ‘동결’로는 불충분해"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0.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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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블뤼트 차우쇼을루(Mevlut Cavusoglu) 터키 외무부 장관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앙카라=AFP) 터키는 25일(현지시간) 지난달 있었던 독립투표를 동결하겠다는 이라크 쿠르드의 제안은 "불충분하다"며 쿠르드 자치정부에 투표 폐기를 촉구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Mevlut Cavusoglu) 터키 외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발 물러난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충분하지 않다. 독립투표는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터키와 이라크 중앙정부를 비롯한 인접 국가들은 쿠르드의 구속력 없는 독립투표에 강하게 반대했다.

마수드 바르자니(Massud Barzani)가 이끄는 쿠르디스탄 자치정부는 24일 “헌법에 기초해 연방정부에 독립투표 동결과 열린 대화의 시작에 대해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이다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는 중앙 정부가 오직 독립투표의 폐기만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쿠르드의 이 같은 제의는 자치 지역 이외에도 쿠르드 군이 몇 년에 걸쳐 점령해온 넓은 권역의 영토를 이라크가 상당 부분 수복한 후에 나왔다.

비날리 을드름(Binali Yildirim) 터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쿠르드 측 제안의 파장을 진압하기 위해 “북부 이라크 행정부는 향후 무엇이든 원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분명한 건 그 결정이 이제까지의 피해를 보상하는 결과를 낳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앙카라에서 을드름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을 만나 독립투표와 함께 다른 지역 관련 이슈들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독립투표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유하며 국가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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