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9:33 (토)
日 상공중금 CEO, 22억 달러 악성 대출 책임지고 사퇴
상태바
日 상공중금 CEO, 22억 달러 악성 대출 책임지고 사퇴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0.26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전역 쇼코 츄킨 은행 지점의 직원 대부분이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저리 대출을 시행하기 위해 문서를 위조했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도쿄=AFP) 일본 정부의 자금 출연을 받고 있는 일본 상공 조합 중앙금고(Shoko Chukin, 이하 상공 중금)의 CEO가 25일(현지시간) 22억 달러의 광범위한 악성 대출을 시행했다는 내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내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공 중금의 직원 수백 명이 일본 전역 거의 전 지점에서 대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 저리 대출을 시행하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책은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2011년 쓰나미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 공공자금을 대출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내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공 중금은 지금까지 22억 달러가량의 악성 대출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대해 아다치 겐유 상공 중금 은행장은 "적절한 시기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상공 중금은 정부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정부출자 금융기관이다.

아다치 은행장은 브리핑에서 "내사 결과 상공 중금에 대한 신뢰가 뿌리째 흔들렸다"고 말하고 "최고위직에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나는 은행의 최고 중역으로서 그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공영방송인 NHK는 아다치 은행장이 6개월 치 급여를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일본 기업 중역들이 책임을 지는 보편적인 방식이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