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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에서 성대한 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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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에서 성대한 채화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10.25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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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봉에 불을 점화하는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사진=IOC

[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가 24일 그리스의 고대 올림피아에서 치러졌다. 이 채화 행사를 시작으로 올림픽 정신을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선사하고 전 세계에 영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놀라운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올림피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는 현대와 고대를 가장 잘 연결해주는 행사이다. 마치 올림픽의 휴전을 선언하는 메신저와 같이, 올림픽 성화주자는 올림픽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올림픽이 세계를 하나로 단합 시키는 하나의 상징인 것과 같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이하 IOC) 위원장과 수많은 전 세계의 올림픽위원회 지도자들은 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 참여해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다가오는 올림픽 경기를 주최하는 국가들의 올림픽위원회 대표자들은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 위자이칭 (중국), 데니스 마스 글 리아 (프랑스), 래리 프롭스트 (미국) 으로, 이들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하 POCOG)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 위원장을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좌)와 채화 행사를 진행하는 카테리나 레후(우)./사진=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행사에 참여한 참여자들에게 피에르 드 쿠베르탱 IOC 창설자의 메세지 ‘올림픽 경기는 과거에 대한 순례이자 미래에 대한 믿음의 행동이다’를 전달하였다. 그는 또한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미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들이 모두 함께 한자리에 모인 것이야말로 미래에 대한 믿음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은 함께 다가오는 도쿄 2020 올림픽, 북경 2022 올림픽, 파리 2024 올림픽, 그리고 로스엔젤레스 2028 올림픽을 대표한다. 오늘 행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린다”라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하나된 열정’이라는 메세지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을 축하하는 행사다. 이희범 POCOG 위원장은 “오늘 고대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에서 올림픽 성화가 평창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어 굉장히 영광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된 올림픽 성화 봉송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 2월 9일까지의 여정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이다. 이번 올림픽 성화 봉송은 한국에서 1988 서울 올림픽이 열린 이후 30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것이며, 이는 바로 올림픽 무브먼트에 대한 우리 국가의 열정을 기념하는 것이다. 한국은 세계를 다시 한번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또한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오늘 이 행사와 올림픽경기는 세계에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하며, “IOC 위원장의 지도력 하에 올림픽 무브먼트는 세계에서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 (24세)는 첫 성화 봉송 주자였으며, 그는 한국의 유명 축구 선수 박지성에게 성화를 전달하였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이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사진=IOC

성화는 다음 주부터 2,129km를 누비며 그리스 전역을 돌 예정이며, 10월 30일에 아크로폴리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505명의 주자가 성화 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며, 총 20개의 도시에서 8일 동안 36개의 성화 봉송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성화는 10월 31일 그리스 근대올림픽 경기장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대표단에게 인수된다.

이후, 성화는 아테네 동쪽에서 8,500km 떨어진 인천에 평창올림픽을 100일 앞둔 11월 1일에 도착할 예정이며,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맞춰 평창에 도착하기 전까지 8개의 주 도시와 9개의 지방도시를 돌 예정이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부터 25일까지 평창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95개의 국가에서 총 3,0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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