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후보 추천 사실상 '확정'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돼 또다시 낙하산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정 사장은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내정됐을 당시도 모피아 낙하산 논란이 일었었다. 하지만 소리 없는 조력자로 불리며 증권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제4차 회의 및 면접심사 결과 정지원 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추위는 오는 31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최총 후보로 올릴 계획이다. 최종 이사장 선임을 위해선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나 단독 후보 추천인만큼 사실상 이사장으로 확정된 셈이다.
정지원 사장은 부산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1985년에 행정고시 합격 후 재무부‧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모피아 출신이 또다시 수장으로 발탁되면서 낙하산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구 증권거래소가 출범한 1956년 이후 이사장 자리를 역임한 인물은 총 27명이다. 이 중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료 출신 인물만 무려 67%(18명)에 달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연 뒤 정 사장의 이사장 선임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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