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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드림 4] '김상원vs김동희', 페티스·할러웨이 보며 꿈 키운 페더급 루키 키커들 의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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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드림 4] '김상원vs김동희', 페티스·할러웨이 보며 꿈 키운 페더급 루키 키커들 의 빅매치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10.2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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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약 10년 전에 데뷔한 파이터들은 일본 프라이드를 보며 격투기를 향한 꿈을 키웠다.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바뀌듯,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현재 종합격투기를 시작하는 선수들은 TFC·UFC 챔피언들을 보며 하루하루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오는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4', 이날 페더급 경기로 맞붙는 김상원과 김동희 역시 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다르지 않다. '노 프라블럼' 김상원은 유년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운동으로 성공하고 싶었던 그는 태권도 사범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이후 체조나 화려한 발차기 기술까지 수련했다. 그러던 중 U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앤서니 페티스의 '쇼타임 킥'을 보고 그에게 매료되기 시작했다.
 
김상원은 "페티스의 킥은 정말 화려하고 멋지다. 난 흉내 낼 수조차 없다. 이번 상대는 페티스처럼 KO승이 적지 않은 것 같더라. 많이 경계하고 있다. 타격에서 밀리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다. 본인 스타일을 어떻게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체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역시 어렸을 때부터 무에타이, 킥복싱 등을 습득해 킥에 일가견이 있다. 이후 그라운드를 배우고 싶어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게 현재까지 왔다고 한다. 언제나 타격은 자신 있기에 그래플링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이길 자신이 넘친다"는 김동희는 "무조건 이긴다. 레슬링 방어만 잘하면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 넘어져도 곧바로 일어날 수 있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있다. 나의 주먹은 누구든 KO시킬 수 있다. 코뼈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길 바란다"고 엄포를 놨다.
 
175cm의 김상원은 2016년 말 수면 위로 떠오른 라이징스타다. TFC 아마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 '파이팅 넥서스 8'에서 치러진 프로 데뷔전에서 오니야마 한묘의 레슬링에 밀려 만장일치 판정패했지만 지난 6월 'TFC 드림 3'에서 김범준을 1라운드 4분 30초 만에 스탠딩 길로틴 초크로 제압했다. 김상원은 소문난 연습벌레다. 팀 내에서 성실하기로 잘 알려진 그는 목동 코리안탑팀 코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루에 대변을 세 번이나 볼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부담이나 긴장이 되긴 하나 이 기분을 즐기려 하고 있다"라며 "닉네임처럼 나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 어떤 영역도 다 대응할 수 있는 문제없는 선수가 되겠다. 타이틀에 다가갈 수 있는 커리어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173cm의 김동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다. 화끈한 오른손잡이 파이터로, TFC 아마리그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어떤 영역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전형적인 올라운더다. TFC 손영삼 부대표는 "동희의 실력이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데뷔를 고향에서 하게 되는 건 큰 기쁨이다. 홈팬들 앞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이슈를 끌어낼 거라고 믿는다. 27일 이후로 김동희의 이름이 전국에 알려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김동희는 "갑작스런 출전이지만 몸 상태는 최고다. 부담이나 긴장이 뭔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와 싸우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고 굵게 포부를 드러냈다.
 
TFC 페더급은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고 흘러가고 있다. 지금까지 4명의 챔피언이 거쳐 갔지만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최영광이 이민구에게, 이민구가 최승우에게, 최승우가 김재웅에게 패했다. 챔피언 김재웅을 필두로 최승우, 조성빈, 정한국, 이민구가 상위권에 랭크돼있다.
 
한편 'TFC 드림 4' 메인이벤트에서는 이민주와 김주환이 진검승부를 펼치며, 코메인이벤트에서는 홍준영-방재혁이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메인카드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12월에는 넘버시리즈 열여섯 번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TFC 드림은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로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 TFC 드림 4- 이민주 vs. 김주환
2017년 10월 27일(금) 대구광역시 북구 시민체육관(오후 5시 30분 시작)
 
[-60kg 계약체중매치] 이민주 vs. 김주환
[페더급매치] 홍준영 vs. 방재혁
[여성부 아톰급매치] 최제이 vs. 김은하
[라이트급매치] 박경수 vs. 박종헌
[웰터급매치] 김병조 vs. 이영훈
[-64kg 계약체중매치] 이진세 vs. 양성운
[-74kg 계약체중매치] 박문호 vs. 안경준
[밴텀급매치] 우정우 vs. 오협찬
[밴텀급매치] 윤진수 vs. 이준혁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박연화 vs. 박시윤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김동희
[페더급매치] 강신호 vs. 김범준
[라이트급매치] 박현우 vs 김태균
[플라이급매치] 지현영 vs. 문국환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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