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북 대응과 관련 “우리는 어떠한 것도 준비돼 있다. 믿기지 않을 만큼 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필요한 경우에 우리가 얼마나 완벽히 준비돼있는지 안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공격이나 전쟁이란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지 않겠는가? 답은 yes”라며,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까? 아무도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AFP통신은 이에 대해 ‘그런 일’을 두고 “북미 간 잠재적 충돌을 암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다음 달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군사 옵션’을 꺼내놓으며 북한은 물론 대북 정책에 영향력이 강한 중국까지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 마리아 바티로모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관계를 묻자 “시 주석은 중국을 위해 존재하고 나는 미국을 위해 존재한다”며, “우린 매우 좋은 말하자면 특수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정말로 우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을 “좋은 사람”이라고 부르며, “북한과 관련해 무언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할 힘을 갖고 있다.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량의 93%가 중국을 통할 정도”라며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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