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만 2천가구 이용 가능 전력생산, 경주 전력계통 안정화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직무대행 박희성)은 20일 오전 경주풍력발전소에서 ‘경주풍력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 등을 통해 충전해 저장한 후 수요처에서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9MWh급의 ESS를 경주풍력발전설비에 연계하는 것으로, 풍력발전기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피크 시 공급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발전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풍력발전소는 연간 1만 2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약 3만 9599MWh의 전력을 생산, 경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1년간 7억원, 20년간 총 140억원의 수익창출이 예상된다.
경주풍력발전소(16.8MW/2.4MW×7기)는 동서발전 1호 풍력발전사업으로, 발전소 내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전망대, 정차대 등을 설치해 경주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5월 울산화력 발전설비에 2MWh의 ESS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에 ESS를 연계한 바 있으며 에너지전환을 위한 정부의 ‘신재생 3020’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경주풍력 ESS사업은 정부의 에너지 패러다임에 부합한 선도적 사업으로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사업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지식을 바탕으로 호남풍력, 영광백수풍력 ESS연계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