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57 (금)
박정 의원, “해외자원개발..석유개발자산 가치 인수시의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
상태바
박정 의원, “해외자원개발..석유개발자산 가치 인수시의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
  • 조현철 기자
  • 승인 2017.10.19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 을)

[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한국석유공사(이하 석유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자원개발 관련 3사의 석유개발자산 가치가 인수 시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 을)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Dana사, 미국의 Anko사r, 캐나다의 Harvest사 3곳 회사의 석유개발자산 가치가 인수 당시보다 평균 1.7배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박정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의 생산광구 매장량 산출 방식이 국제 표준과 다르다. 국제표준은 기술적 검토를 통해 확인된 확인매장량도 현금화 위험요소를 고려해 90%를 인정하고 있고, 추정매장량은 50%, 가능매장량은 10% 이하만을 자산가치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개발·생산광구를 매매할 때는 추정매장량의 불확실성이 높아 매장량에 대한 자산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고, 가능매장량 역시 자산가치로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 3사의 자산가치는 인수 당시 가능매장량 등 자원량 가치를 그대로 포함했다. 석유공사는 매년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비판이 일자 2016년 말부터 보수적 가치 산정을 근거로 가능매장량 및 자원량 가치를 미포함 했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에 맞지 않는 산정방식을 막대한 손실을 입은 한참 뒤에 개선했다는 것이 박정 의원의 지적이다.

박정 의원은 “정권에 잘 보이려 실적을 부풀려 뻥튀기 했고, 현재 재정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인수 당시 산정방식을 왜곡한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