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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화 광주 남구의회 의원 “양림동에 민족대표 33인 실존 모습 형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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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화 광주 남구의회 의원 “양림동에 민족대표 33인 실존 모습 형상화해야”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7.10.19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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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 운동길 독립운동가 윤형숙 열사 독립만세 외쳤던 곳
남구청 관계자 “3.1만세 운동길 포함한 양림동 역사문화 교류길 조성사업 건의”
박용화 광주 남구의회 의원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광주 남구, 양림동 3.1만세 운동길에 민족대표 33인 실존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용화 광주 남구의회 의원은 19일,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이곳은 양림동 이강하 미술관을 지나, 양림교회(3.1만세운동길 10)로 넘어가는 실제 3.1만세 운동길”이라며 “현재 이곳 양림교회 옆에는 놀이터와 소공원이 있고, 이 소공원에는 민족대표 33인의 묵비석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3.1만세 운동길은 독립운동가 윤형숙 열사(윤혈여 1900년 9월 3월~1950년 9월 28일)가 수피아 여학교 2학년 재학 중 1919년 3월 10일 독립선언서 등을 나누어 주며 아리랑고개를 경유 부동교(불로동다리)를 거쳐 수피아 전교생이 숭일학생들과 함께 경찰서까지 행진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곳이다.

윤형숙 열사는 3.1운동 과정에서 일본 헌병대의 군도에 왼팔이 잘리는 참변을 당했으나, 오른손으로 다시 집어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체포되었으며, 일본경찰의 취조를 받을 때 이름을 윤혈여(애국열사)라고 했다.

윤형숙 열사는 외팔이 여선생, 제2의 유관순으로 불리었으며, 1950년 9월 28일 미평과수원(현 여수시 둔덕동 정수장터 입구)에서 손양원 목사 등과 함께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었다. 2014년 8월 15일 독립유공자 건국포장이 추서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현재 이 유서 깊은 3.1만세 운동길 중앙에 있는 양림교회 측에서도 교회 외부 수직 벽에 근대역사문화에 걸 맞는 3.1운동 관련 조형물 설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3.1만세 운동길을 양림 역사문화마을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7대문화권 수정계획에 3.1만세 운동길을 포함한 양림동 역사문화 교류길 조성사업도 건의해 놓고 있다”며 “역사문화교류길 사업이 반영되면 민족대표 33인의 실존모습을 형상화한 부조와 독립만세 운동의 역사를 상징하는 아치형 간판도(전문가, 주민대표의 의견을 수렴)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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