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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힝야 사태 미얀마 군 지도부에 책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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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힝야 사태 미얀마 군 지도부에 책임 있어"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0.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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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국 국무장관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워싱턴=AFP)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얀마 군 수뇌부가 로힝야(Rohingya) 난민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웅산 수지의 문민정부와의 연관성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미얀마는 최근 선거를 통한 통치로 회귀했으나, 군부와의 연합정부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군부는 여전히 안보 분야 및 라카인(Rakhine) 지역에서 실권을 가지고 있다. 유엔은 라카인에서 인종청소(ethnic cleansing)가 자행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틸러슨은 “우리는 최근 버마에서 일어난 일련의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나는 시민정부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와 연락을 지속해왔다. 미얀마는 현재 연합정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정말로 미얀마 군 수뇌부가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여긴다”며, " 전 세계가 ‘지금껏 알려진 비극의 증인’이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지난 7주 동안 5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락카인 지역이나 방글라데시로 대피했다.

미얀마 군인들과 불교도들이 로힝야족을 강간, 살해 후 로힝야족 마을을 불살랐다는 소식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8월 25일 로힝야족이 미얀마 경찰서를 공격하면서 서쪽 지역은 큰 혼란에 휩싸였고, 결국 극심한 군사 충돌로 이어졌다.

틸러슨은 미국 정부가 라카인 지역에 ‘중대 수준의 반란 요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가 반드시 ‘통제’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얀마 정부가 구호단체의 더욱 폭넓은 민간인 구호활동을 허용해야 하며, 현 상황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누군가는 로힝야족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버마의 미래 역할을 결정할 군 수뇌부에 달려있다”며, “이것은 연합정부에 대한 진정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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