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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의병장 머슴과 주인이 함께 산 집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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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의병장 머슴과 주인이 함께 산 집 문화재 된다
  • 김린 기자
  • 승인 2017.10.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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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전경 <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머슴 의병장과 주인의 집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항일독립 문화유산 1건과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 ‘원주 모리스 선교사 사택’,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창육관’, ‘원주 제1야전군사령부 구 청사’,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 등 총 7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일제에 항거해 나라에 헌신한 공로로 머슴과 주인이 함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유일한 곳이다.

구한말 호남의병의 대표적 머슴 의병장이었던 안규홍(安圭洪, 1879~1910)과 안규홍 의병부대의 군량관이었던 박제현(朴濟鉉, 1871∼1909)이 살았던 보성군 법화마을에 있는 주거지다.

안규홍 의병장이 약 20여 년간 담살이(머슴)를 했던 사랑채와 안규홍 의병부대에 군자금과 군수품을 지원했던 박제현의 안채가 원형대로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고, 한말 의병장들의 생가나 주거지가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역사적 교훈의 가치도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보성 안규홍과 박제현의 가옥’ 등 7건은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를 거쳐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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