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직원 1인이 2만5천여명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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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직원 1인이 2만5천여명 담당
  • 임성규 기자
  • 승인 2017.10.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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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임성규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 시·도 및 시·군·구 장애인체육회 인력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직원 1명이 무려 2만4878명에 달하는 인원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이 19일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년 12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장애인수는 251만1051명에 달하나 시·도별 장애인체육회의 직원은 669명(비정규직 486명 포함)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등록 장애인수는 52만2437명인 반면, 체육회 직원은 21명(비정규직 7명 포함)으로 직원 1인당 담당해야할 장애인 숫자는 무려 2만4878명에 달한다.

이는 경기도를 제외한 타 시·도 장애인 체육회 직원 1인당 담당 장애인수 3069명에 비해 무려 8배가 높다. 정상적인 장애인체육회 행정이 이루어 질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시·군·구 장애인체육회의 인력난은 더욱 심각하다. ▲구리시 ▲파주시 등은 정규직은 없고 비정규직이 장애인체육회 업무를 전담하고 있었으며, ▲동두천시 ▲과천시 ▲의왕시 ▲여주시 ▲광주시 ▲포천시 ▲연천시 등은 장애인체육회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지역의 장애인체육회에서는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현장에서 장애인들을 지도하는 업무를 맡은 비정규직 지도자마저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등 편법채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한정 의원은 “251만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 진작을 목표로 설립된 장애인체육회가 심각한 인력부족으로 과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인력확충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장애인체육 정책 개발과 보급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성규 기자 veve85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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