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가기 싫어요” 등원거부 떼쓰는 아이, 감정부터 읽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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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가기 싫어요” 등원거부 떼쓰는 아이, 감정부터 읽어줘야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7.10.19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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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두리 아동청소년 발달센터, 감각통합·언어·놀이·미술치료 진행

[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서울 양천구에서 6세된 딸아이를 양육 중인 직장맘 지세영(38)씨는 최근 아이의 등원거부로 고민이 깊어졌다. 올 초 유치원에 입학한 아이의 등원거부가 2학기 들어 더욱 심해진 것. 방학을 보내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유치원에 적응하게 되리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문제였다. 또래관계 어려움에서 오는 문제인지, 아니면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형성되지 않은 건지 알아보려 했지만 아이는 그저 “유치원이 재미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씨의 사례에서처럼 아이의 유치원 부적응으로 고민하는 학부형들이 의외로 많다. 수업시간이나 또래관계에 대한 적응이 충분하지 않은 아이들은 아침마다 떼를 쓰거나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실랑이를 반복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등원 거부가 지속될 때는 빠른 시일 내에 부적응의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대화 상대가 없거나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는 경우(환경적 요인),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이거나 예민하고 감정적인 성격인 경우(성격적 요인), 학업적인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학업적 요인) 등을 원인으로 등원 거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두리 아동청소년 발달센터 손정선 대표원장은 “유치원에 적응하지 못해 등원을 거부하는 아이들은 전과 다르게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거나 불안해 하는 모습, 산만한 모습 등을 보이게 된다”며 “정서발달이 고르게 이뤄져야 할 유아기에 스트레스 해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호르몬 불균형 현상이나 심할 경우 성장장애, ADHD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이를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감각, 인지, 심리상의 문제인지, 혹은 양육 태도의 문제인지 원인이 파악됐으면 그에 맞는 감각통합치료, 놀이치료, 언어치료, 인지학습치료 등을 진행해 적극적으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우리두리 센터에서는 부모상담 및 아동평가를 통해 아이에 대한 개별 치료 계획을 세우고 감각통합, 언어, 놀이, 미술, 인지학습, 운동 영역의 전 분야에 걸쳐 아이의 발달 정도를 살펴 그에 맞는 치료교육 솔루션을 진행한다.

치료를 진행한 후에는 아동의 상태 변화와 경과를 확인, 치료 종결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종결 후에도 아이의 변화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추후 관리를 한다.

우리두리 아동청소년 발달센터 손정선 대표원장은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아이에게 언성을 높여 혼을 내면 가뜩이나 의기소침해진 아이가 마음을 닫은 채 부모와의 대화를 거부할 수 있다”며 “아이에 맞는 감각통합치료 또는 놀이치료를 통해 감정을 안정시키고 자신감을 심어주면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줘 또래와의 관계 형성이 원활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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