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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드림 4] '싸움꾼 이진세 VS 무술인 양성운'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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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드림 4] '싸움꾼 이진세 VS 무술인 양성운' 빅매치!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10.19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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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싸움꾼'과 '무술인'의 대결이다.
 
"싸움이 좋다"는 이진세(22, 대전 팀J.S)와 "무술에 감명 받았다"는 '케이지 위의 무도가' 양성운(30, 은평 옥타곤멀티짐)이 오는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4'에서 -64kg 계약체중 경기를 갖는다.
 
175cm의 이진세는 TFC 드림의 세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월 프로 데뷔전을 'TFC 드림 1'에서 치른 그는 장현우에게 KO패했으나 지난 6월 'TFC 드림 3'에서 손환욱을 판정으로 제압하며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레슬링·주짓수 베이스의 이진세는 대전 팀 J.S 김정수 관장이 극찬하는 밴텀급 신예다. 김정수 관장은 "언제나 성실히 훈련하며 기술 습득 능력이 빠르다. 실전감각을 익힌 만큼 머지않아 TFC 밴텀급 판도를 뒤집어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세는 "언제나 싸우는 게 재밌다. 어렸을 때부터 파이터로서의 길을 가고 싶었다. 학창시절 킥복싱을 배우면서 이 길이 내 길이 맞단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훈련량을 늘리다보니 실력이 향상됐음을 몸소 느끼고 있다. 지난 대회보다 화끈하게 싸울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172cm의 양성운은 지난 3월 타 단체에서 정원석을 파운딩 TKO로 제압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성룡, 이소룡, 홍금보 등의 액션배우들을 좋아하고 무술영화를 보고 파이터가 됐기에 '케이지 위의 무도가'로 별명을 선정했다. 양성운의 사촌 형이기도 한 은평 옥타곤멀티짐 양성일 관장은 "성운이는 전 영역 능력을 고루 갖췄다. 스탠딩이면 스탠딩, 그라운드면 그라운드. 상대가 원하는 전장에서 싸워도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KO성 펀치도 지닌 만큼 한 순간에 경기가 종료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초등학생 시절 성룡, 이소룡, 홍금보 등의 액션배우가 출연하는 무술영화를 좋아했다"는 양성운은 "무술을 배울 기회가 적었던 찰나에 일본 프라이드 대회를 보고 소름이 돋았었다. 이후 UFC를 보고 작은 사람도 종합격투기를 할 수 있구나를 깨달은 뒤 곧바로 은평 옥타곤멀티짐을 찾아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양성운은 "완벽한 몸상태라고 자부하는 선수를 훈련을 게을리 했다고 볼 수 있다. 작은 부상들은 언제나 참고 이겨내야 한다. 이진세도 부상 핑계를 대진 않았으면 한다. 부담과 긴장 역시 선수에겐 따르기 마련이다. 나 역시 싸움을 즐긴다. 빨리 싸우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상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진세는 "별 생각 없다. 근거리 타격만 조심하면 된다. 그라운드에서 압도할 자신 있다. 내가 경기를 컨트롤할 것이다. 화끈하게 싸워보자"라고 했고, 양성운은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냥 싸우자. 케이지에서 시원하게 치고받고 내려오고 싶다. 경계되는 점은 없고, 나 자신을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부상 조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진세의 체중은 69kg, 양성운의 체중은 70kg이다. 이진세는 "주짓수와 스트렝스에 집중하고 있다. 평소체중을 줄여놓고, 최대한 근육 손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고, 양성운은 "슬슬 식사량을 줄이고 먹고 싶은 걸 자제하면서 수분을 많이 섭취할 예정이다. 운동은 언제나 타이트하게 한다. 난 종합격투가다. 어떤 영역에서도 상대할 자신 있다"고 자신만만해했다.
 
TFC 밴텀급은 춘추전국시대다. 곽관호가 UFC에 진출한 뒤 물고물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단연 톱컨텐더로는 황영진, 소재현이 위치해있다. 또한 기존 강자인 박한빈, 김동규, 김명구, 안정현을 비롯해 치고 올라오는 신예 유수영, 이준용, 손도건, 김승구 등을 이길 수 있을지도 두고 봐야 한다.
 
끝으로 이진세는 "승리 후 누구와 싸워도 좋다. 2년 안에 챔피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매순간 발전하고 있다. 재밌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양성운은 "나 역시 목표는 챔피언이다. 내 앞길을 막는다면 모조리 짓밟아주겠다. 화끈한 KO승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관중들이 현장에 잘 찾아왔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겠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는 이민주와 김주환이 진검승부를 펼치며, 코메인이벤트에서는 홍준영-방재혁이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오후 5시 30분부터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카드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12월에는 넘버시리즈 열여섯 번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TFC 드림은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로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 TFC 드림 4- 이민주 vs. 김주환
2017년 10월 27일(금) 대구광역시 북구 시민체육관(오후 5시 30분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60kg 계약체중매치] 이민주 vs. 김주환
[페더급매치] 홍준영 vs. 방재혁
[여성부 아톰급매치] 최제이 vs. 김은하
[라이트급매치] 박경수 vs. 박종헌
[웰터급매치] 김병조 vs. 이영훈
[-64kg 계약체중매치] 이진세 vs. 양성운
[-74kg 계약체중매치] 박문호 vs. 안경준
[밴텀급매치] 우정우 vs. 오협찬
[밴텀급매치] 윤진수 vs. 이준혁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박연화 vs. 박시윤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김동희
[페더급매치] 강신호 vs. 김범준
[라이트급매치] 박현우 vs 김태균
[플라이급매치] 지현영 vs. 문국환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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