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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리비아 내 인신 매매 조직에 의한 이민자 학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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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리비아 내 인신 매매 조직에 의한 이민자 학대 경고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10.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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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제네바=AFP) 17일(현지시간) UN은 리비아 사브라타에 2만 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수용소나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구금되어 있으며, 학대의 수준이 '경악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트리폴리 서쪽의 사브라타 인근에 억류됐던 1만 4,500명 이상의 난민을 리비아 당국이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드레지 마히식(Andrej Mahecic)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난민 대부분이 사브라타의 한 격납고로 이송됐고, 원조 단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용소로 옮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브라타는 지난 2011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원을 통해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이 축출된 이후에 유럽으로 향하려는 난민들의 거점이 됐다.

이 같은 보안 공백을 이용해 일부 인신매매 조직이 도시 전체를 장악했고, 이들은 하루에 수십 명의 난민을 운송할 수 있는 전용 하역 부두를 만들기도 했다.

마히식 대변인은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감금됐던 사람들을 도운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이 '난민들이 겪은 고통과 학대의 수준이 처참했다'고 묘사했다"고 강조했다.

학대를 당한 난민과 이민자 중에는 임신부와 신생아도 있었으며 수백 명의 사람이 옷가지와 신발도 없었고,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한편, 이들 중 상당수는 응급 치료가 필요했으며 일부는 총을 맞았고 성폭력과 강제 노동 등의 학대에 시달렸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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