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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건의 사꼬디(사장님이 꼭 아셔야 하는 디자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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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건의 사꼬디(사장님이 꼭 아셔야 하는 디자인) 2
  • 최문 논설위원
  • 승인 2017.10.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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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제품엔 간편, 재미, 실용이 있습니까?

[윤형건 교수(중국 상해 교통대학교)]  성공 제품을 보면 ‘간편’, ‘재미’, ‘실용’이 항상 자리 잡고 있다. ‘간편’은 사용자가 원하는 최종 목표까지 쉽게 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커피메이커는 커피 원두를 커피메이커에 넣고 물을 끓은 후 커피를 만든다.

예전에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원두를 갈고, 이것을 커피종이에 받쳐 주전자에 물을 끓인 후 커피원두에 부워, 커피를 내려 마셨다. 그때와 비하면 수 많은 단계를 줄여주었다. 간편 해졌다. 간편한 제품은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현대 소비자는 다는 아니지만, 귀찮은 것은 질색이다. 간편하게 커피를 만들어 주는 커피메이커는 한 동안 대세였다.

요즘은 ‘캡슐 커피’가 고개를 들고 있다. 커피원액을 캡슐에 포장하였다. 이 캡슐을 커피 머신에 넣고 스위치만 눌러주면 쉽게 한 잔의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청소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다. 예전의 커피메이커보다 훨씬 ‘간편’ 해졌다. 또 여러 맛의 캡슐이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재미’ 요소도 있다. 새로운 ‘간편’과 ‘재미’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소비자에겐 좋은 제품이다.

 

여기 손을 씻는 세정액이 있다. 펌프를 누르면 거품이 나온다. 흔한 제품이다. 그런데, 이 세정제 거품은 꽃방울, 곰돌이 모양이다. ‘재미’가 있다. 꼬마들은 한 번 더 눌러보고 싶을 것이다. 손을 씻으면서 어른은 어른대로 꼬마는 꼬마대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러면서 기본에 충실하다. ‘실용’면에서도 충실하다. 그렇고 그런 세정제가 이런 아이디어로 세상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시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간편’, ‘재미’, ‘실용’ 이 삼요소가 자사 상품에 있는지 한 번은 체크 하여야 한다. 만약 없다면 생각을 하여야 한다. 어떤 부분을 강조를 할 것인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생각하고 고민하면 의외로 엉뚱한 부분에서 발견 할 수 있다.  

윤형건 교수는 현재 중국 상해 교통대학 디자인학과 교수로 일본 국립 치바(千葉)대학교 디자인박사, 2002년 대한민국Good design전에서 우수상 수상,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생활디자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년연속 사이버 컨텐츠 우수 교수 선정됐다. 현재 아시아디자인연구센터 센터장으로 한중일 시장을 중심으로 디자인 시장조사, 상품기획 및 디자인 전략, UI, 감성마케팅 연구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교통대학 디자인학과 최우수 교수로 선정됐다. 

최문 논설위원 vg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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