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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눈 뜨니 내 차가 공사장에?”…SKT 지중화 공사 시민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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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눈 뜨니 내 차가 공사장에?”…SKT 지중화 공사 시민 불만 ‘폭주’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7.10.17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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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통신 케이블 지중화 관로 공사 사전 공지 부실 지적 잇따라
주차 차량 공사 현장 내 갇히고 흙먼지 뒤덮여
시공사 “사전 공지 현수막 및 안내문 붙였지만 노인들이 회수해 가”
SK텔레콤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1지구 일대에서 통신 가공케이블 지중화 공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 불편에 따른 불만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사진 제공=해솔정보통신(주)>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SK텔레콤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2040~2143번지 대상 초고속 인터넷 제공을 위한 선로공사에 따른 통신가공케이블 지중화 관로공사를 지난달 22일부터 실시하고 있으나 공사 진행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 민원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중화 관로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용암1지구 일대는 대부분이 주택가로 이뤄져 있어 주‧정차 차량이 포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는게 아닌 이동하면서 공사가 진행돼 예기치 못하고 주차 차량이 공사 현장 내에 있어 이동할 수 없거나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사전 예고없는 공사 진행으로 인해 주차된 차량이 흙먼지로 뒤덮였다 <사진 제공=시민 제보>

게다가 공사 진행 중 발생한 흙먼지가 주차 차량을 뒤덮는가하면 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진행된 살수가 주‧정차 차량을 아랑곳 않고 지면을 향해 흙탕물과 흙‧모래들이 차량으로 튀는 상황들이 지역주민들에게 포착돼 불만을 사고 있다.

용암1동에 거주하는 A씨는 “자고 일어나서 출근 할려고 가보니 내 차가 공사 현장내에 있어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침부터 화가 치솟았다”며, “저번 달부터 계속 이동해서 공사를 진행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어디로 이동해 공사 하는지도 알 수 없고 공사 진행을 할거면 기존에 세워 놓은 차량에 연락을 줘야 되는거 아니냐”라고 격분했다.

그리고 같은 동에 거주하는 B씨는 “지역주민한테 사전 얘기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 주민들한테 피해를 주는 공사가 뻔한데 양해해달라는 입간판만 세워놓으면 다인 줄 아냐”라며, “공사 때문에 주차한 차량에 시야가 안보일 정도로 흙먼지로 뒤덮였고 이동하면서 공사를 하니깐 어디다 차를 세워놔야 공사 구간을 피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라고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공사 행위를 비난했다.

시공사는 공사 진행에 대한 사전 안내를 진행했지만 노인들이 수거를 해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제공=해솔정보통신(주)>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플랜카드를 9월 초와 중순쯤에 여러 장을 설치했고 공사 안내문을 건물 입구마다 부착을 해 사전 공사에 대한 사항을 알렸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부착된 안내문을 전부 회수하고 시에 허가 받은 플랜카드를 모두 끊어 가져가 바로 사라져 버린다”라고 사전 고지 진행 여부에 대해 진행했지만 전달되지 않은 사정을 밝혔다.

또한 공사에 진행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 용암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 분들은 불법 현수막 수거에 따른 보상이 따르기에 해당 현수막은 지정된 위치도 아닐뿐더러 공공용이 아니기에 수거 대상에 포함된다”며, “현수막에 청주시 허가받아 회수하지 말 것에 대한 내용을 적거나 노인들이 닿기 어려운 높은 곳에 달아놔야 유지가 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문제 사항을 지적했다.

성기욱 기자 skw97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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