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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천 시인 첫 번째 시집 ‘눈물 꽃’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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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천 시인 첫 번째 시집 ‘눈물 꽃’ 출간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7.10.1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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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수필가… 사별한 반려견과의 애틋한 사랑 담긴 시집 평가
시집 표지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사진작가이자 수필가인 장봉천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눈물 꽃’이 도서출판 천우에서 출간됐다.

2010년 월간 ‘수필문학’ 수필 부문, 2011년 월간 ‘문학세계’ 시 부문에 등단한 장봉천 시인은 수필집 ‘삶의 향기’와 두 권의 사진집에 이어 첫 번째 시집 ‘눈물 꽃’을 세상에 내놓았다.

‘눈물 꽃’은 ‘장솔’이라는 이름과 주민등록증 번호까지 부여받아 시인과 11년 동안 함께 살다가 신부전증으로 사별한 반려견과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시집이다.

이수화 한국문학비평가협회 명예회장은 “전작 시집으로 애완동물에 대한 시인의 창작 정신은 장봉천 시인만의 전무후무한 저작이라 한국 사회 문화사적인 희귀하고 보람된 저술이고, 문단사상 현대시 100을 넘는 희대의 유가치한 창작시집”이라고 평했다.

장봉천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애완견 솔이를 가리켜 “내 마음속에 고이 간직한 사랑이 있다면 애견 솔이다. 솔이는 풀꽃에 지나지 않은 유기견에 불과하지만 우리 품에 안기고부터 사랑을 독차지했다. 솔이는 마치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봐, 꽉 쥐면 터질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던 그런 어여쁜 친구였다”고 했다.

장 시인은 또 “‘눈물 꽃’이 사랑의 미로가 되어 그와의 다정했던 지난날, 행복과 기쁨이 교차되어 풀꽃처럼 피고, 또 피리라 믿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강아지 호텔, 강아지 유치원이 성행할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에 대한 최고의 사랑을 노래하는 장봉천 시인의 첫 시집 ‘눈물 꽃’은 장 시인의 세세연년 문향의 오묘한 진리가 독자들 가슴마다 촉촉이 젖어들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별처럼 반짝이는 영혼을 담고 있다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끝없이 펼쳐진 파아란 하늘을 담고 있다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희망이 넘치는 바다를 담고 있다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무지개처럼 영롱한 꿈을 담고 있다

까아만 눈동자 속에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을 담고 있다

 

◆눈물 꽃 1

샛별은 창살을 타고 흐른다

고요의 밤을 깨뜨리는 저 거친 숨결

노란 액체를 토해내는 솔이

그를 지켜보는 내 심장은 차디찬 얼음같이

그만 굳어지고 만다

가냘픈 턱을 손등 위에 얹어 놓고

끝없이 사막을 걷는 애처로운 숨결

아, 참을 수 없는 고통의 연속

별빛은 그대 잠든 창가에서 졸고

새벽을 깨우는 알람시계 구슬프다

잃어버린 한 생명

가슴 아프게 날 괴롭히고 달아나는구나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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