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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장제원 의원, 박원순 시장에 “아이들에게 사회적 경제 주입 말라”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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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장제원 의원, 박원순 시장에 “아이들에게 사회적 경제 주입 말라” 고성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7.10.1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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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서울시가 만든 '사회적 경제' 교과서를 놓고 박원순 시장의 경제관을 학생들에게 교묘하게 주입했다고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은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1억 9천 예산 들여서 교과서 만들었는데, 초등학교 128학급, 중학교 127개교, 고등학교 36개교에 배부했다"면서 해당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 의원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집요하고 교묘하게 박원순, 조희연의 경제 이념을 심으려 했다"며 "아직 시장 경제에 대한 경제관이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자유시장 경제는 악으로 사회적 경제는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교과서가 아이들의 역사관을 침해한다고 반대하던 분들이 이렇게 편향적인 교육을 하는 교과서를 만들어 제공했다"고 꼬집었다.

박원순 시장은 "기본적으로 우리 헌법에서는 자유시장 경제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입장에서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 전국의 시도지사들이 서울시 정책을 가져 가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제원 의원은 피곤한 듯 눈을 껌벅거리면서 평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장 의원은 질의 중간에 여당 의원들이 질의를 하고 있는데 잡담을 한다며 "박남춘, 소병훈, 표창원 의원님 잡담하지 마세요"라며 제재하는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이 "이미 우리 사회가 합의하고 있듯이 자유시장 경제의 한계를 ..." 이라고 말하는데 장 의원이 "자유시장 경제를 무시하는 것들을 가르치며 교묘하고 악랄하게 이념을 주입하고 있다, 이것은 아이들의 정신 세계를 강탈하는 일이다"면서 "제발 좀 그만 두세요"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후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경고 좀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재정 의원이 "체통 좀 지키라"고 소리 치자 장 의원도 "체통은 당신이 지키라"며 격앙섞인 어조로 맞받았다. 박원순 시장에게 질문을 해 놓고는 박 시장에 하는 말 끝마다 꼬리를 달면서 발언을 저지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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