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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최연혜 “외국어 시험 ‘40점’짜리도 해외파견…현지 의사소통 불가능한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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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최연혜 “외국어 시험 ‘40점’짜리도 해외파견…현지 의사소통 불가능한 코트라”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10.1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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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어 평가 기준 업무 추진상 의사소통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 촉구
최연혜 의원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직원 해외 파견 시험 평가 기준이 형편없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지적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연혜 의원(자유한국당)은 17일 최근 코트라로 부터 제출받은 ‘KOTRA 해외파견자 중 현지어 구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 평가 기준이 낮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코트라의 직원 해외 파견의 기준은 YBM(와이비엠)이 주관하는 TOEIC, TOEIC SPEAKING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FLEX, FLEX말하기 등 4가지 시험이다. 영어권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비영어권은 40점 이상이면 해외 파견자 자격을 갖추게 된다.

코트라는 그러나 외국어 시험에서 기준 성적을 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현지어 구사자로 인정하고 해외로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어권 지역으로 파견되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2017년 기준 북미 지역으로 파견된 45명 가운데 3명은 70점대로 기준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버젓이 해외 파견이 단행됐다.

현지어 구사능력이 부족할 경우 원활한 업무 추진이 불가능하고 현지인들과의 교류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최 의원은 “코트라 해외 파견 직원의 현지어 구사능력은 우리나라 무역의 국제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해외 파견을 위한 현지어 평가 기준을 업무 추진상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높여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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