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92억 들였지만 22개 폐쇄…나머지도 방문자 수 미비”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농촌진흥청과 그 산하기관들의 웹사이트 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안상수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농촌진흥청과 그 산하기관은 구축비영 123억 원, 유지보수 및 개보수 비용 169억 원 등 총 292억 원의 재정투입을 통해 61개 웹사이트를 만들었으나 비효율적인 관리로 22개가 폐쇄되면서 50억 원 넘는 재정낭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를 살펴보면, 농촌진흥청에서 지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어린이체험관’의 경우, 질의게시판 내에 질문을 올려도 2010년 6월 이후 단 한 번도 답변이 달리지 않았고, 자료업데이트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운영 중인 ‘Tech-Warehouse’라는 네이버 밴드는 기획재정부 성과보고서에 “모바일 구축으로 연구사업이 잘됐다”고 기술했으나,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회원 수는 6명으로 모두 농촌진흥청 관계자이고, 관련 바이어 가입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현재 운영되고 있는 웹사이트 13개 대부분이 하루 방문자가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유령 사이트로 확인돼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안상수 의원은 “잘못된 홈페이지 구축 계획으로 예산낭비를 초래했고, 이후 관리도 부실하다”며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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