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국 박물관, 한반도 전체가 일본 식민지?...역사왜곡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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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중국 박물관, 한반도 전체가 일본 식민지?...역사왜곡 '심각'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7.10.1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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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요청 29건 중 17건 ‘미시정’
제국분포도(기원전 21세기-기원전 221년)북경시 수도박물관

[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중국 북경시의 수도박물관이 전시실 초입 전시패널에 한반도 전체를 '제국'의 범위로 표시한 지도를 게시하고 있는 등 중국의 역사왜곡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분당을)은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북아역사재단의 '재단 역사왜곡 시정요청 및 결과 현황'을 공개했다.

이 박물관의 또 다른 패널에도 19세기 세계형세도에 '조선'이라고 쓰인 글자 아래 '(日占)'이라고 기재돼 있다. 조선이 19세기부터 일본의 식민지였다고 표기한 셈이다.

19세기 세계 형세도에 보이는 조선 밑의 ‘(日占)’북경시 수도박물관

역사왜곡은 집안시 장군총 상가 앞에 설치된 안내판에서도 발견됐다. "고구려 문화재 유적 관광지는 (중략) 여기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떨쳐 온 중화민족 비석예술의 진품으로 불리는 '해동 제일 고대비석' 즉 호태왕비가 있고”라는 구절이 있는 등 광개토왕비를 '중화민족의 비석예술'이라 표기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지난 2006년부터 외교통상부를 통해 중국에 요청한 역사왜곡 시정은 29건. 하지만 절반이 채 되지 않는 12건만 받아들여졌다. 특히 중국 요원박물관 패널에 서술된 "고구려가 동북에서 가장 오래된 지방정권"이라는 서술은 10년이 넘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동북공정의 내적 논리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고 있다"면서 "외교와 학술적 노력을 기반으로 시정을 꾸준히 요청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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