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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갈 때까지 간’ 韓 축구, 누가 아시아 맹주라 부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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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갈 때까지 간’ 韓 축구, 누가 아시아 맹주라 부르는가?
  • 반진혁 기자
  • 승인 2017.10.16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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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KNS뉴스통신=반진혁 기자] 갈 때까지 간 대한민국은 축구는 이제 더 이상 아시아의 맹주가 아닌 도전자다.

아시아의 맹주. 아시아를 호령하며 강자로 군림한 한국 축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젠 감히 사용할 수 없는 수식어가 됐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시리아 원정에서 무승부, 중국에 충격 패 등으로 충격적인 나날을 보냈다.

또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2연전에서 졸전을 펼치며 어부지리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의 추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러시아와 모로코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색깔 없는 전술, 구멍 수비, 무딘 창 등 최악의 경기력으로 연패를 당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는 자연스레 피파 랭킹과 연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피파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의 순위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중국의 57위 보다 낮은 62위를 기록했다. FIFA 랭킹 제도 도입 24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보다 뒤쳐진 위치에 이름을 올렸다.

피파랭킹은 단순 순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 조 추점 시드-포트 배정을 10월 랭킹으로 배정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한국은 4포트를 배정과 강팀들과 한 조를 이룰 것이 유력해지면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3전 전패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보다 낮은 FIFA 랭킹, 러시아 월드컵에서 예상되는 참패. 한국 축구를 아시아의 맹주라 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 현실에 처해있다.

반진혁 기자 prime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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