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달성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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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달성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 조형주 기자
  • 승인 2017.10.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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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억새. <사진=달성군>

[KNS뉴스통신=조형주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18일을 기점으로 대구에도 단풍물결이 시작되어 오는 28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계절의 운치를 만끽하고 싶다면 천혜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갖춘 달성군을 추천한다.

▣ 붉은 단풍과 은빛 억새, 비슬산의 가을

전국 최초로 해발 1,001m 고지까지 운행되는 비슬산 전기차로 정상 대견사에 오르면 발 아래로 아름다운 단풍이 펼쳐진다. 코끼리, 부처, 형제바위 등의 이름이 붙은 신기한 모양의 거석들과 어우러진 울긋불긋한 가을색은 비슬산산행에 힘을 실어주기 충분하다.

매년 봄, 30만 평의 거대한 참꽃군락지로 꽃단장을 하는 비슬산은 가을이면 정상 천왕봉 주변의 억새로 은빛으로 물든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반 수목들이 거의 없는 정상부 평원지역에 무리지은 억새와 우뚝한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케 한다.

비슬산 일대를 여유 있게 둘러보고 싶다면 ‘호텔 아젤리아’(비슬산 유스호스텔)에서 숙박을 추천한다. 지하2층‧지상3층으로 구성된 ‘호텔 아젤리아’는 최대 304명이 숙박 가능한 총 78개의 객실과 학교 및 기업단체 연수‧연회와 예식까지 가능한 대강당(530명 수용), 중‧소회의실(70명‧40명 수용), 카페테리아, 노래연습장, 매점, 잔디마당 등의 부대‧편의시설이 들어서있다. 개관 첫 달인 10월 한 달 간 객실료 30%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황금빛 은행잎의 향연… 도동서원과 캠핑의 낭만

구지면의 도동서원(사적 제488호)은 국내 5대 서원 중 하나이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다. 동방 오현의 수현(首賢)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은 서원으로, 가을이면 서원 앞을 지키고 선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황금빛 장관을 이룬다.

도동서원 근처엔 사계절 캠핑이 가능한 ‘구지오토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은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캠핑카인 카라반 총 12대, 일반 야영이 가능한 캠핑사이트 11개로 구성돼 있다. 자전거와 킥보드 대여가 가능해 낙동강변으로 잘 정비된 자전거전용도로를 따라 근처 관광지로 가기도 편리하다.

지난 4월 추가로 조성된 ‘강변캠핑장’도 일반 야영이 가능한 10m×8m 규모의 캠핑사이트 29개가 마련돼 있으며, 구지와 강변오토캠핑장 모두 예약은 달성군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기타문의 전화도 가능하다.

가창댐. <사진=달성군>

▣ 도심 속 오아시스, 가창 가을나들이

대구시민들의 상수원 역할을 하는 가창댐에서 헐티재로 올라가는 길은 가을마다 고운 단풍으로 물든 풍경과 함께 수면에 비친 반영으로 사랑받는 시민들의 단골 드라이브코스다. 가창댐을 거쳐 흑염소마을로 유명했던 우록리 마을과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섞여 자란 혼합림 및 1천여 종의 자생식물이 자라는 최정산, 가족유원지로 사랑받는 힐크레스트에서도 곳곳에 단풍과 은행나무가 가을색을 뽐내며 관광객들의 눈길과 발걸음을 붙잡는다.

계절을 느끼며 가벼운 산책을 즐겼다면 근처에 있는 남지장사에 들러도 좋다. 동화사의 말사인 남지장사는 684년에 양한 스님이 창건하고 고려 때 일연 스님이 중창했다. 부속암자로 유정대사가 수행하던 대웅전 동쪽의 청련암(경북 유형문화재 92호)과 비구니 수행처로 알려진 백련암이 있다.

김문오 군수는 “깊어가는 가을, 다채로운 볼거리와 관광자원이 가득한 달성군에서 아름다운 단풍, 그리고 계절의 정취에 푹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형주 기자 nacf25_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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