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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촌진흥청, '서울로7017'에 우리밀 파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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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촌진흥청, '서울로7017'에 우리밀 파종 실시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7.10.1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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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씨앗을 뿌리고 6개월간 교육을 통해 지속해서 유지관리 참여
60여개 이동식 화분에 경관밀 식재로 겨울철에도 푸르른 보행환경 조성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올 겨울엔 푸른색의 우리 밀이 가득한 서울로7017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의 첫 겨울맞이 행사 ‘서울로 우리 밀 가드닝’을 17일 10시 30분부터 서울로 상부와 하부에서 농촌진흥청과 함께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서울로 초록산책단 등 총 100여 명의 시민이 겨울맞이 우리밀 파종을 진행하고, 향후 유지관리에도 참여한다.

서울로 상부 목련마당에서 농촌진흥청 김경훈 연구사로부터 우리 밀 파종에 대한 교육을 받고 회현역 부근의 서울로 하부와 만리동 광장에 배치된 60여개의 화분에 밀 씨앗을 뿌리게 된다.

화분에 담겨진 흙에 골을 만들어 씨를 뿌리고, 다시 비료가 섞인 흙을 덮고 새싹이 무사히 잘 자랄 수 있도록 망을 덮는 작업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과 초록산책단은 지속해서 직접 심은 우리밀을 물주기, 잡초제거 등을 함께 하고 온라인으로 성장소식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로7017에서 진행되는 이번 우리 밀 파종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 밀(품종명 및 국산밀)은 그간 전라남도 광주 등 일반토양에서 재배됐으나, 도심에서는 한 번도 재배를 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로와 같이 화분에서는 재배가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우리 밀 파종을 통해 도심 및 인공지반에서의 생육가능성과 경관적 우수성을 실험해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서울시의 건강한 먹거리 문화환경 조성과 우리밀이라는 국내산 먹거리 문화를 시민에게 소개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이번에 식재되는 우리 밀은 경관용으로써 추운겨울에도 푸르게 자라나 겨울에 서울로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색의 보행환경을 제공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종을 통해 12월에는 15cm정도까지 키가 크고, 내년 3월쯤이면 약 50cm이상 자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우리 밀 파종 이후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과 유지관리를 할 예정이다.

우리 밀 파종에 참여하는 서울로 자원봉사단 초록산책단 가드너반은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 동안 8회의 걸친 다양한 교육 받게 되고, 매주 유지관리에 참여한다. 

우리 밀에 대한 기본적 이해, 유지관리 방법 및 상품이해 등 이론교육, 현장답사, 우리 밀 꽃꽂이 및 세밀화 그리기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밀을 배우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내년 4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18 우리 밀 전시회’를 서울로와 시민청에서 개최함으로써 도심 속 실내외 공간에서 우리 밀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가드너반 조혜영 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잊혀져가는 국산 먹거리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확산되고, 서울로 뿐 아니라 도시전역에 우리 밀이 보급될 수 있길 바란다”며, “서울로 우리 밀 가드너 1기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지난 2일 5백만 명의 방문객을 돌파한 서울로가 새와 곤충이 찾아오는 도심 속 생태계의 허브가 되고 있다”며, “이번 우리밀 파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서울로가 겨울철에도 푸르른 보행환경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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